‘헝거게임’ 시리즈 포스터
‘헝거게임’ 시리즈 포스터
‘헝거게임’ 시리즈 포스터

‘헝거게임’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헝거게임:모킹제이’가 개봉을 앞두고 시리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수잔 콜린스가 쓴 영 어덜트 SF 소설 ‘헝거 게임’ 3부작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 소설은 스릴 넘치는 모험과 서스펜스,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현실에 대한 은유를 탁월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2008년 출간된 첫 번째 책 ‘판엠의 불꽃’은 북아메리카에 있는 판엠이라는 이름의 국가가 존재하는 암울한 미래 세계에 살고 있는 열 여섯 살 소녀 캣니스 에버딘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독재국가 판엠은 총 13개의 구역과 수도인 캐피톨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권력과 부가 판엠의 중심부인 캐피톨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13개 구역이 반란을 일으키지만, 캐피톨의 승리로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판엠은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반란을 주동했던 13번 구역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며 ‘헝거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헝거게임’이란 남아 있는 판엠의 12개 구역에서 만 12 살에서 18 살의 소년과 소녀를 뽑아 매회 한 사람만이 살아남는 서바이벌을 벌인다. 캐피톨에서는 이를 방송으로 생중계, 처절히 죽어가는 소년과 소녀들의 모습을 통해 12구역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는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2012)에서는 제니퍼 로렌스가 여주인공 캣니스 역을 맡아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긴장감있게 그려냈다. 추첨에 뽑힌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 헝거게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캣니스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지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캣니스는 헝거게임 사상 최초의 자원자라는 점과 게임 과정에서 같은 지역 참가자 피타(조쉬 허처슨)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모으게 됐다. 또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게임의 룰이 그녀로 인해 바뀌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 싸워가는 그녀의 모습이 판엠의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고 캣니스는 독재국가 판엠을 위협하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1편인 ‘판엠의 불꽃’에서는 평범한 인물이 영웅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쾌감을 안겨주며, 청소년들의 SF판타지는 물론 성인 관객들의 정치적 판타지까지 충족시켰다. 7,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6억 9,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무려 10배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또한 제니퍼 로렌스는 이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9년 출간된 소설의 2탄 ‘캣칭 파이어’도 2013년 ‘헝거게임:캣칭 파이어’로 영화화 됐다. 2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1편의 2배인 1억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 8억 6,400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1편에서 5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았던 제니퍼 로렌스 또한 이 영화로 블록버스터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했음은 물론 2편에서는 20배 상승한 10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아 화제가 됐다.

‘캣칭 파이어’에서는 혁명의 불꽃이 된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캐피톨은 75회 스페셜 헝거게임의 재출전을 강요한다. 역대 최강의 우승자들이 모인 헝거게임에 참가하게 된 캣니스는 판엠의 음모 속에서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막강한 도전자들과 맞닥뜨린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미 혁명의 불꽃은 시작됐고, 캣니스는 이제 모두의 운명을 걸고 살아남아야 하는 숙명을 등에 업는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헝거게임:모킹제이’는 지난 2010년 출간된 세 번째 소설 ‘모킹제이’를 스크린에 옮겼다. 이번 작품에서는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가 된 캣니스가 절대권력 캐피톨에 맞서 정면승부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캣니스는 스페셜 헝거게임에서 다시 한 번 살아남지만, 그녀의 고향인 12구역이 캐피톨의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절망감으로 괴로워한다. 12구역의 생존자들이 13구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캣니스는 반정부 세력의 중심이 된다. 어떤 공격도, 어떤 감시도 피할 수 있는 전설의 13구역을 다스리는 대통령 코인(줄리안 무어)은 캣니스에게 혁명의 불꽃이자 반군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모두의 희망이 된 캣니스는 세상을 구할 반격을 시작한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절대권력을 가지고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미디어를 조작, 캣니스를 이용하던 판엠이 결국 그녀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 사회에서도 평범하지만 대중을 이끄는 힘을 가진 영웅에 대한 갈증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특히 어린 소년 소녀들이 서로 죽고 죽일 수 밖에 없는 헝거게임을 통해 독재 권력의 공포를 더욱 극적으로 살려내며 스토리텔링과 볼거리를 동시에 잡았다. 화려한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그 안에서 잃었던 자유에 눈뜨고 혁명의 불꽃을 밝히게 되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벅찬던 평범한 소녀 캣니스가 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면서 관객들의 공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낸다.

독재 권력을 유지하려는 캐피톨의 정부군과 자유를 찾기위한 혁명군의 전쟁을 통해 시리즈 사상 유례없는 긴장감과 스케일을 선사할 ‘헝거게임:모킹제이’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헝거게임’ 시리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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