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입장권이 티켓오픈 2분 9초 만에 매진되는 등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신촌 좀비 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의 3D 옴니버스 영화로 눈길을 모은다. 감독들은 저마다 에피소드의 무대를 다르게 설정했다. 도심에서, 산속에서, 미래에서 비극과 환상이 일어난다. 주인공들이 현실의 고통을 넘어서기 위해 상상하는 장면들이 3차원으로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 감독들이 만들어내는 3D 화면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한국 3D 영화의 가능성과 현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산업적인 기대도 크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프로젝트 사업인 ‘KAFA+’의 뉴 비전이다.

영화제 측이 직접 소개한 추착한 6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3대 영화제로 칭해지는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위시해 아카데미시상식, 세계 최대규모 독립영화제인 선댄스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수상했거나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 소개된다. 영화 미디어, 저널 등을 통해 들어왔던 작품들을 영화제에서 스크린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경관의 아내, 이스턴 보이즈, 해체, 그레이트 뷰티, 포르마, 투 킬 어 맨(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경관의 아내, 이스턴 보이즈, 해체, 그레이트 뷰티, 포르마, 투 킬 어 맨(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경관의 아내, 이스턴 보이즈, 해체, 그레이트 뷰티, 포르마, 투 킬 어 맨(왼쪽위부터 시계방향)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경관의 아내’는 침묵과 금욕의 수도원을 엄정한 스타일로 묘사한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2005)으로 국내에 알려진 필립 그로닝 감독의 신작이다. 59개의 장으로 구성된 짧은 삽화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완강한 형식미 때문에 거센 논쟁을 일으켰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오리종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로뱅 캉필로 감독의 ‘이스턴 보이즈’는 ‘호수의 이방인’(2013)과 더불어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퀴어시네마 중 한 편이다. 로랑 캉테 감독의 협력 작가로 오랫동안 공동 작업한 로뱅 캉필로는 이 영화에서 유럽연합의 현실을 근심의 눈으로 응시한다.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선댄스국제영화제,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감독의 ‘투 킬 어 맨’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의 존엄을 지키려는 가장의 분투를 다룬 이야기로,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칸영화제 프랑스극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세바스티앙 필로트 감독의 ‘해체’는 가족 해체와 전통적인 삶의 파괴를 묘사한 작품이다.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포럼부문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사가모토 아유미 감독의 ‘포르마’는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우정의 본질을 발가벗기는 이야기이다.

2014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그레이트 뷰티’는 로마의 화려한 밤 거리를 헤매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원숙한 연출력이 빛을 발한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영작들에 대한 온라인 예매는 4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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