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겨울왕국


개봉 12주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북미 흥행 순위 4위.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누적수익 3억 6,8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배드2’를 넘어 2013년 개봉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성적 5억 4,510만 달러까지 더한 월드와이드는 9억 1,373만 달러다. 억 소리가 난다. ‘겨울왕국’의 이 같은 흥행에는 한국이 큰 역할을 했다. 11일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4,447만 달러로 영국(5,982만 달러), 프랑스(4,663만 달러), 독일(4,599만 달러)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북미시장 제외. 아래표 참조) 2013년도에 영화를 내놓은 영국, 프랑스, 독일보다 늦은 2014년도에 개봉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평가에서는 우위를 점한다 할 수 있다.

‘겨울왕국’ 해외성적
‘겨울왕국’ 해외성적
‘겨울왕국’ 해외성적

‘레고 무비’ ‘겨울왕국’ 흥행 잇나.

기대 이상이다. 1위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쓸어 모을지는 몰랐다. 장난감 레고를 영화로 만든 ‘레고 무비’ 얘기다. 11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레고 무비’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주말동안 6,90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이는 멜 깁슨이 2004년 만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오프닝 8,384만 8,082 달러)에 이은 역대 2월 개봉작 오프닝 2위에 해당한다. 역대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11위에 해당하는 개봉 기록이다. 개봉 3일 만에 순 제작비 전액을 회수한 영화는 평가에서도 기분 좋은 성적표를 얻어냈다. 11일 오전 현재,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로부터 무려 95%위 신선한 토마토를 보이고 있다.
레고무비
레고무비
영화의 흥행과 함께 감독 필 로드-크리스 밀러 콤비의 전작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009년)과 실사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2012년)를 개봉 첫 주에 1위에 올려놓았던 이들 콤비는 ‘레고 무비’까지 성공시키며 3연속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속편 제작을 확정한 ‘레고 무비’의 앞날이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2위 역시 신작영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의 예술품 약탈을 막아내기 위해 모인 예술전담부대의 이야기를 그린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이 그 주인공이다. 캐스팅이 어마어마하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제작, 각본, 주연까지 1인 4역을 맡은 영화에는 맷 데이먼, 빌 머레이, 존 굿맨, 케이트 블란쳇 등이 출연해 눈을 호강시킨다. 2차 세계 대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오션스’ 멤버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배우들 이름에 비하면 오프닝은 살짝 아쉽다. 같은 기간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2,200만 달러. 영화에 대한 평가도 그리 좋지 않아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2014.2.7-2.9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2014.2.7-2.9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2014.2.7-2.9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레고 무비’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과 함께 출발한 ‘뱀파이어 아카데미’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트와일라잇’의 빈자리를 노리며 개봉했으나 관객들로부터 보기 좋게 외면 받았다. 주말동안 새로운 뱀파이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고작 392만 달러.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로서는 ‘트와일라잇’과 같은 시리즈물을 기대했을 텐데,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속편 제작은 물 건너가지 않았나 싶다. 2007년 출간돼 전 세계적인 팬덤을 조성한 리첼미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3주 연속 1위를 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코미디 영화 ‘라이드 어롱’은 개봉 4주를 맞아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주말동안 958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누적 수익은 1억 531만 달러.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첫 번째 1억 달러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겨울왕국’만큼은 아니지만 ‘론 서바이버’의 장기 흥행도 눈부시다. 개봉 7주차를 맞은 영화는 556만 달러, 누적수익 1억 1,285만 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잭 에프론이 주연 겸 제작자로 나선 로맨틱 코미디 ‘댓 어쿼드 모먼트’가 전주대비 40.1% 수익 감소한 523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레이버 데이’는 10위에 턱걸이 하며 벌써부터 퇴장을 준비 중이다. 케이트 윈슬렛과 조쉬 브롤린, ‘주노’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명성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흥행 참패다.

리메이크 작품들이 몰려온다.
신작영화
신작영화
이번 주에는 무려 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7년 만에 리메이크된 ‘로보캅’.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정한 묵시록으로 평가받았던 1987년 폴 버호벤 감독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했다. 브룩 쉴즈가 출연했던 1981년 작품 ‘엔드리스 러브’와 데미 무어의 1986년 작품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도 동명의 작품으로 리메이크 돼 찾아온다. 콜린 파렐과 러셀 크로우가 출연하는 판타지 영화 ‘윈터스 테일’도 흥행 경쟁에 가세한다.

글, 편집.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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