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겨울왕국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이곳에서는 매주마다 전쟁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어려운 일이다.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을 살펴봤다.

#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2강 구도 유지

금주 극장가 역시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 차지가 될 전망이다. 6일 오전 11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겨울왕국’이 46.2%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21.9%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율 격차가 제법 크지만, 이것만으로 섣불리 흥행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이후 평일 박스오피스에서는 ‘수상한 그녀’가 3~5만 차이로 ‘겨울왕국’에 앞서 있다. 또 지난 주말에도 예매율 격차는 비슷했지만,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수상한 그녀’ 차지였다. 금주 역시 비슷한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부터는 그들만의 전쟁이다.

# ‘레고 무비’ ‘또 하나의 약속’, 극장과 싸움 중

6일 개봉에 들어간 ‘레고 무비’와 ‘또 하나의 약속’은 상영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레고 무비’의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이번에도 서울 지역 CGV와 롯데시네마를 품지 못했다. 극장 부율을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 중이다. 결국 서울 지역 CGV와 롯데시네마를 잃은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와 같은 길을 걷게 됐다. 2.6%의 아쉬운 예매율은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레고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가까운 메가박스를 찾거나 가까운 경기 지역을 찾을 수밖에 없을 듯싶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유가족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 탓인지 좀처럼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8%라는 비교적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예매율 수치다. 물론 예매율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약속’ 입장에서는 여러 의혹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작두레에 참여한 1만 여의 시민들과 자발적으로 상영회를 추진하고 나선 스타들이 미지근한 극장을 뜨겁게 달굴지 관심이다.

#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할리우드발 악평을 딛고 일어설까

국내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의 배급망을 타는 할리우드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예매율은 3.3%로 선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약속’에 이은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프랑켄슈타인이란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그 어떤 영화보다 높다. 아론 에크하트, 빌 나이 등 배우들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불안한 건 이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발 평가. 비평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 영화가 받아든 평가는 고작 5%다. 이 때문인지 북미 성적도 신통치 않다. 할리우드발 평가가 국내에서 100%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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