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유아인./사진=넷플릭스, 텐아시아DB
'종말의 바보' 유아인./사진=넷플릭스, 텐아시아DB
마약 상습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주연의 ‘종말의 바보’가 공개를 확정했다. 유아인은 통편집이 아닌 재편집 돼 최소한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29일 넷플릭스 측은 텐아시아에 “해당 이슈(유아인의 마약 파문)촬영 중이 아닌 촬영 후 후반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품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요한 캐릭터이기에 유아인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해 감독, 작가, 제작진 등이 모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아인과 함께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가 출연한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은 지난 5일 열린 1심 3회 공판에 출석했다.

유아인이 출연하는 ‘종말의 바보’는 4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