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 아들로 등장한 김도훈이 500억이 투입 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 6%까지 감량했지만, 이야기 흐름으로는 자연스럽지 않아 상의 탈의 신이 사라졌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을 직접 제안했다고. 앞서 9일 디즈니+를 통해 '무빙' 1화부터 7화까지 한 번에 공개됐다. 현재 9회까지 오픈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이에 '무빙이 죽어가는 디즈니를 살렸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도훈은 "사실 제가 반응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원래도 SNS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반응 확인을 잘 안 했었다.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 반응을 지인들을 통해서 많이 듣는다. 아무래도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봐주고, 본 사람들도 재밌다고 하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SNS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다 영어로 쓰여 있어서 좋아해 주시는구나 이 정도만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 SNS도 안 하다가 시작한 정도다. 원래도 인터넷 안 본다. 괜히 기대했다가 상처받고 실망할까 봐 잘 안 본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 들리니까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 흔들리는 사진을 업로드한 것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세계에 저를 드러내기에는 쑥스럽다. 약간 흔들리는 걸로 사진을 올렸다"라며 웃었다.
김도훈은 "처음 '무빙' 대본을 읽었을 때 그때 당시에 제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캐릭터였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저한테는 많이 와닿았다. 뭉클하기도 하면서 궁금하게 만들었다. 강훈이의 초능력도 마음에 들었다. 유난히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이렇게 할 수 있겠다, 저렇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캐릭터여서 잘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500억 대작 '무빙'에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당연히 부담도 있었을 터다. 김도훈은 "서로 응원했다. '무빙'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초반에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가 많다 보니 '우리가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배님들은 너무나 잘하실 거기 때문에 초반에 이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분들도 뒤에 기대감을 가지고 보실 테니 항상 잘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이정하, 고윤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방 촬영이 많아서 숙박할 일이 많았다. 촬영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도, 저녁을 먹고 나서도 대본을 맞춰봤다. 사실 봉석(이정하 역)이랑 희수(고윤정 역)가 대사를 주고받으면 저는 할 게 없는데, 옆에서 듣고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라고 했다.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 보려고 어린 친구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으쌰으쌰 했다"라며 웃었다.
김도훈은 "친하니까 소외감은 들지 않았다. 연기를 하다 보면 둘이서 하는 걸 지켜보는 때가 많아서 가끔은 소외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기분은 좋았다. 대본만 봤을 때는 강훈이가 여기서 질투심을 느끼거나 토라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했나 싶었는데, 두 친구가 연기하는 걸 보면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나온다. 메이킹에도 나온 것 같은데, 둘이 꽁냥대고 있는 신을 제가 보고 난 뒤 컷하면 제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서운한데?'라고 했던 그런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 김도훈은 "아버지랑 찍는 신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회차 자체가 적어서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그전에 따로 많이 만난 편은 아니었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 선배님은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친절하셨다. 진짜 따뜻한 분이시다. 같이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면 내가 말을 더 예쁘게 할까'라고 고민한다. 말을 예쁘게 해주신다. 연기할 때는 서먹함을 연기해야 하지만, 그 외 시간에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 다행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이면 제가 어렵게 대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이 이야기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촬영하고 나서 제가 '선배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이야기를 드렸다. 선배님이 '도훈아, 나도 너랑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저는 '내가 뭘 했다고, 내가 잘한 게 없는데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나'라면서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 그 말만으로도 후배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극 중 김도훈은 이강훈 역을 맡았다. 이강훈은 능력을 숨긴 채 때를 기다리는 인물. 반장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할 일만 하는 모범생이지만, 비밀을 가진 소년. 평소 초능력 소재를 좋아하는 김도훈은 "너무 행복했다. 영화관 다녀오면 저는 무조건 대사나 행동 등을 따라 한다. '무빙'을 만나면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게 돼 신기한 것도 많았고, 행복하게 연기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도훈은 '무빙'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체지방 6%까지 감량했지만, 상의 탈의 신이 사라진 것. 이와 관련해 김도훈은 "대본상에는 상의 탈의 신이 있었다. 강훈이의 초능력 설정상 몸이 다부지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박인제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 신 찍었을 때쯤 다가오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거 같았다. 저도 동의했고, 그 신을 촬영하지 않았다. 그렇게 몸을 관리하는 게 처음이었다. 힘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으로 덕을 크게 본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은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무빙'을 통해 듣고 싶은 칭찬이 있냐는 물음에 "개인적인 바람은 없다"라고 했다. 김도훈은 "많은 사람이 '무빙'을 보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제 칭찬이나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기에는 제가 보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 드라마가 잘 됐으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그거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도훈은 '무빙' 후반부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용기를 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거다. 후반부에서는 부모님과 일어나는 이야기도 생긴다. 제가 연기한 강훈이는 처음으로 아이가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 심플하게 말하면 이 정도인 것 같다. 액션이라고 해서 멋있다기보다는 처절하게, 지키기 위해서 지키고 싶은 마음에 그런 액션 장면들이 그런 상황들이 생긴다"라고 귀띔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을 직접 제안했다고. 앞서 9일 디즈니+를 통해 '무빙' 1화부터 7화까지 한 번에 공개됐다. 현재 9회까지 오픈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이에 '무빙이 죽어가는 디즈니를 살렸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도훈은 "사실 제가 반응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원래도 SNS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반응 확인을 잘 안 했었다.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 반응을 지인들을 통해서 많이 듣는다. 아무래도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봐주고, 본 사람들도 재밌다고 하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SNS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다 영어로 쓰여 있어서 좋아해 주시는구나 이 정도만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 SNS도 안 하다가 시작한 정도다. 원래도 인터넷 안 본다. 괜히 기대했다가 상처받고 실망할까 봐 잘 안 본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 들리니까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 흔들리는 사진을 업로드한 것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세계에 저를 드러내기에는 쑥스럽다. 약간 흔들리는 걸로 사진을 올렸다"라며 웃었다.
김도훈은 "처음 '무빙' 대본을 읽었을 때 그때 당시에 제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캐릭터였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저한테는 많이 와닿았다. 뭉클하기도 하면서 궁금하게 만들었다. 강훈이의 초능력도 마음에 들었다. 유난히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이렇게 할 수 있겠다, 저렇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캐릭터여서 잘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500억 대작 '무빙'에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당연히 부담도 있었을 터다. 김도훈은 "서로 응원했다. '무빙'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초반에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가 많다 보니 '우리가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배님들은 너무나 잘하실 거기 때문에 초반에 이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분들도 뒤에 기대감을 가지고 보실 테니 항상 잘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이정하, 고윤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방 촬영이 많아서 숙박할 일이 많았다. 촬영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도, 저녁을 먹고 나서도 대본을 맞춰봤다. 사실 봉석(이정하 역)이랑 희수(고윤정 역)가 대사를 주고받으면 저는 할 게 없는데, 옆에서 듣고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라고 했다.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 보려고 어린 친구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으쌰으쌰 했다"라며 웃었다.
김도훈은 "친하니까 소외감은 들지 않았다. 연기를 하다 보면 둘이서 하는 걸 지켜보는 때가 많아서 가끔은 소외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기분은 좋았다. 대본만 봤을 때는 강훈이가 여기서 질투심을 느끼거나 토라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했나 싶었는데, 두 친구가 연기하는 걸 보면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나온다. 메이킹에도 나온 것 같은데, 둘이 꽁냥대고 있는 신을 제가 보고 난 뒤 컷하면 제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서운한데?'라고 했던 그런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 김도훈은 "아버지랑 찍는 신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회차 자체가 적어서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그전에 따로 많이 만난 편은 아니었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 선배님은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친절하셨다. 진짜 따뜻한 분이시다. 같이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면 내가 말을 더 예쁘게 할까'라고 고민한다. 말을 예쁘게 해주신다. 연기할 때는 서먹함을 연기해야 하지만, 그 외 시간에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 다행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이면 제가 어렵게 대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이 이야기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촬영하고 나서 제가 '선배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이야기를 드렸다. 선배님이 '도훈아, 나도 너랑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저는 '내가 뭘 했다고, 내가 잘한 게 없는데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나'라면서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 그 말만으로도 후배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극 중 김도훈은 이강훈 역을 맡았다. 이강훈은 능력을 숨긴 채 때를 기다리는 인물. 반장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할 일만 하는 모범생이지만, 비밀을 가진 소년. 평소 초능력 소재를 좋아하는 김도훈은 "너무 행복했다. 영화관 다녀오면 저는 무조건 대사나 행동 등을 따라 한다. '무빙'을 만나면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게 돼 신기한 것도 많았고, 행복하게 연기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도훈은 '무빙'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체지방 6%까지 감량했지만, 상의 탈의 신이 사라진 것. 이와 관련해 김도훈은 "대본상에는 상의 탈의 신이 있었다. 강훈이의 초능력 설정상 몸이 다부지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박인제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 신 찍었을 때쯤 다가오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거 같았다. 저도 동의했고, 그 신을 촬영하지 않았다. 그렇게 몸을 관리하는 게 처음이었다. 힘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으로 덕을 크게 본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은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무빙'을 통해 듣고 싶은 칭찬이 있냐는 물음에 "개인적인 바람은 없다"라고 했다. 김도훈은 "많은 사람이 '무빙'을 보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제 칭찬이나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기에는 제가 보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 드라마가 잘 됐으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그거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도훈은 '무빙' 후반부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용기를 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거다. 후반부에서는 부모님과 일어나는 이야기도 생긴다. 제가 연기한 강훈이는 처음으로 아이가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 심플하게 말하면 이 정도인 것 같다. 액션이라고 해서 멋있다기보다는 처절하게, 지키기 위해서 지키고 싶은 마음에 그런 액션 장면들이 그런 상황들이 생긴다"라고 귀띔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