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신성록과 이경영의 일촉즉발 만남이 포착됐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가 반환점을 돌았다. 한이한(소지섭 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구진기(이경영 분)에 대해 처절한 복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남자 제이든 리(신성록 분)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가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든 리는 구진기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그는 구진기가 수장으로 있는 반석재단에 거액을 투자했다. 이후 제이든 리는 구진기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는 닥터로이어 한이한을 자신의 곁으로 끌어들였다. 한이한을 통해 구진기의 약점을 노출시키고 이로 인해 반석재단 관련 주가 하락을 유도, 자신이 더 많은 반석재단의 지분을 차지하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한이한 입장에서 제이든 리는 무조건 믿어도 되는 카드일까. 여기에는 의문이 남는다. 앞서 한이한은 자작극으로 마약 소동을 벌여, 한이한을 시험했다. 한이한의 요청을 받고 구진기에게 환자 빼내기와 관련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기도 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위험에 뛰어들지만, 그만큼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곳에 설 수도 있는 남자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1일 제이든 리와 구진기, 두 비즈니스 파트너의 의미심장한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구진기는 아들 구현성(이동하 분), 변호사 표은실(우현주 분)과 함께 서 있다. 그런 그의 앞에는 자신의 오른팔과 같은 마이클(김태겸 분)과 함께 선 제이든 리가 있다. 제이든 리 특유의 속내를 알 수 없는, 여유로운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반면 다음 사진에서는 제이든 리를 세워 둔 채 찬바람을 휘날리며 돌아선 구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이든 리와 구진기의 사이가 틀어진 것일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였던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것일까. 이는 한이한의 구진기를 향한 복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작진은 “1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제이든 리와 구진기의 관계가 미묘하게 비틀리기 시작한다. 이는 반환점을 돈 ‘닥터로이어’의 이후 전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장면을 아슬아슬,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담아낸 신성록과 이경영의 연기에도 주목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닥터로이어’ 9회는 7월 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