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사진=방송 화면 캡처)
'달리와 감자탕'(사진=방송 화면 캡처)


'달리와 감자탕' 박규영이 장광의 죽음 배후에는 권율이 있었음에 충격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서는 김달리(박규영 분)이 김시형(이재우 분)을 면회갔다가 김낙천(장광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듣게 됐다.


일전에 김달리는 장태진을 찾아갔다가 그가 실수로 연 전화기 속 파일에서 김낙천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었다. 김달리는 " '그렇다고 진실을 묻을 수 없다'였나? 그런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진무학(김민재 분)은 통화 시간을 물었다. 김달리는 "2시 40분 쯤? 3시는 안 됐어요"라고 답했고 진무학은 "그때 쯤이면 우린 형이랑 장태진(권율 분)이랑 통화하던 때인데?"라며 장태진을 의심했다.

이어 진무학은 형 진기철(이제연 분)이 자신 대신 김낙천을 만나러 갔던 걸 기억해내며 "사실 관장님이 돌아가신 날에 우리 형이 관장님을 만난 거 같아요. 나 네덜란드로 출장 가던 날"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장태진은 돈돈FnC의 진기철에게 받은 협박 전화에 분노하며 "천지 분간 못하는 놈의 손에 시한 폭탄이 있다니. 우리도 만약에 대비해서 못 일어나게 완전히 밟아버릴 계획을 세워야죠"라며 이를 갈았다.


김달리는 자신에게 청송 미술관을 맡기고 떠난다는 작은 아버지에게 사과를 받았다. 작은 아버지는 "앞으로 청송은 네가 맡아라. 지금 생각해보니 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고 하는 형의 말이 생각나. 그걸 내가 받아들이지 못해 형하고 멀어졌던 거지. 용서해라. 내가 옹졸했어"라며 후회했다.

김달리는 작은 아버지 대신 사촌오빠 김시형을 면회갔다. 김달리는 싸늘한 표정으로 김시형에게 "니가 죽였니? 네가 죽였어? 우리 아빠? 그럼 장태진이 죽였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네가 인간 일 수 있는. 말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몰아쳤다.


이에 김시형은 "나 아니야. 나 아니야 달리야. 나 절대로 아니야. 내가 왜. 정말로 나 아니야"라며 "안상태가 몇 년전부터 큰 아버지를 찾아왔었어"라며 재개발 사업권 때문에 안상태(박상면 분)과 장태진이 지속적으로 김낙천을 압박해왔고 그 작전이 먹히지 않자 자신의 약점으로 협박했음을 밝혔다.

안상태는 "이번 기회에 한 몫 챙기시고 미술관은 저 한적한 곳에 다시 지으시죠?"라고 권했지만 김탁천은 "그게 꼭 답일까요? 부수고 다시 짓고 새로 옮기고.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 애기 엄마들, 한 평짜리 사는 고시생들, 부자든 노숙자든, 대통령이든 티켓 한 장이면 머리는 식힐 수 있는 그런 장소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소? 안의원?"이라며 거절했었다.


그 때쯤 다시 마약을 시작했던 김시형의 약점을 잡은 장태진은 재개발 사업권 협조를 하지 않으면 모든 일을 까발리겠다고 협박했었고, 청송에 쏟아지는 비난 때문에라도 김낙천 관장이 재개발을 허락할 줄 알았지만 예상은 빗나갔었다.


김시형은 김낙천 관장이 돌아가신 날을 떠올리며 "청송에 쏟아지는 비난 때문에라도 받아 들이실 줄 알았는데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그냥 으름장만 놓을 생각이었는데 이 일을 꾸민 안상태와 장태진까지 다 드러나게 될 거니까. 곪은 데가 있으면 도려내고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셨어"라고 답했다.

김낙천이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자 장태진이 나타나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청송이 마약 밀수 창고로 이뤄졌던 걸요. 물건 확인하셨다면서요? 개인이 혼자 즐길 양으로 보이셨습니까?"라며 협박했고 김낙천은 김시형이 수장고의 진품을 팔아 마약 밀수에 판매까지 했던 걸 알게 되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김낙천은 "그래서 시형이를 꼬득였던 거야? 이래도 어림도 없다. 절대 안 돼"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고 심장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놀란 김시형은 김낙천에게 약을 갖다드리려고 했지만 장태진은 냉정하게 "절대 안 된다고 하시잖아. 그럼 (재개발) 되게 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죽어가는 김낙천을 냉정하게 바라만 봤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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