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를 닮은 사람'(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이 김재영과의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길 꿈꿨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이 기억상실에 걸린 서우재(김재영 분)를 보고 당황했다.

이날 구해원(신현빈 분)은 정희주와 서우재를 만나게 했다. 서우재는 정희주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정희주는 충격에 휩싸였다. 구해원은 "선배가 언니를 보면 기억이 돌아올까 했는데 아니었네"라며 "사고가 나서 몇 년 동안 의식이 없었어요. 사고 이전 기억에도 문제가 생겼데요"라며 모르는 척 해주기를 바랐다.

구해원은 사고 이후 서우재가 아일랜드에 쭉 있었고 신원불명 불법체류자로 살았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정희주는 모르는 척 외면했다. 한편 서우재는 구해원과 함께 치료를 위해 의사 안민서(장혜진 분)에게 진료를 받으러 나섰다. 의사의 확신 없는 이야기를 들은 서우재는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장황하게 하시네요"라며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한편 구해원은 의사에게 "제가 기억하는 대로 말해도 괜찮을까요? 사실이 아니라도 믿을까요?"라고 물었고 안민서는 "일정 기억이 공백이니까 이야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기억은 얼마든지 조작가능해요"라고 답했다.

구해원은 자신이 자리를 뜬 사이에 사라진 서우재 때문에 불안해했다. 한편 정희주는 서우재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둘이 즐겨 듣던 노래를 틀었고 서우재는 "저 이 노래 많이 들었던 건데"라며 익숙해했다.

또한 구해원은 과거 서우재와 학생비자로 동행 유학을 가려고 했었고 독일 유학을 위해서는 인신고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우재는 "그렇게까지 해서 가야 하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구해원은 "선배가 도와줘서 할 수 있었던 거야. 희주언니네서 한 달만 더 일하면 그게 얼만데. 그걸로 체류비 될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우재는 "안 한다고 해. 그 사람 돈으로 가는 거 불편해. 모자른 돈은 내가 해결할게"라고 말했었고 구해원은 과거의 서우재의 말을 떠올리며 "불편해 했던 건 사실이니까"라며 서우재의 기억을 조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구해원을 찾아온 구정연(서정연 분)은 "합칠 놈이 없어서 그 놈이랑 합치니? 뭐 헤어진 적이 없어? 인생 조져 놓은 사람"이라며 흥분했고 구해원은 "사고가 있었데. 갑자기 사라진 게 아니라 사고라고"라며 서우재를 감쌌다.

이어 구해원은 "몇 년을 꼼짝없이 누워만 있었데. 연락하고 싶어도 못 했던 거야. 지금 선배 과거엔 나 밖에 없거든. 원래 내꺼야만 했던 걸로 못 했던 것 다 해볼거야. 원래대로 다 돌려놓을 거야"라고 결심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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