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슬기로운 의사생활2’ 특별한 비하인드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2’ 스페셜에서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99즈’ 5인방의 커플 인터뷰도 진행됐다. 특히 ‘곰곰 커플’ 김대명과 안은진은 커플룩을 입고 등장해 "우리 이렇게 있으니까 '동상이몽' 새로운 부부 같다"고 너스레 떨기도. 체크 셔츠와 청바지뿐만 아니라 맞추지 않은 개인 신발까지 똑같은 걸 신어 놀라움을 안겼다.

정경호와 곽선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시즌1에서 이익순(곽선영 분)이 김준완(정경호 분)에게 초콜릿을 주는 장면을 꼽았다. 곽선영은 “내가 찍었지만 보면서 굉장히 설레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전미도는 웅덩이를 피해 뛰며 이익준(조정석 분)의 손을 잡았던 장면을 꼽으며 “40대답지 않게 순수하고 풋풋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조정석 역시 “나도 그 장면 되게 좋았다. 항상 익준이 하고 송화(전미도 분)는 편한 친구로 느끼다가 그 순간만큼 그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시즌2 돼서 첫 키스 신이 여러 가지로 굉장히 예뻤던 것 같다. 정원 같은 곳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앞에서 키스 신이 있었는데 장면이 예쁘게 그려졌던 것 같다. 그때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대명은 민하(안은진 분)가 고백했던 장면을 뽑았다. 이에 안은진이 “여러분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드리겠다. 왜 그러셨는지?”라고 묻자 김대명은 “가정에서 저 때문에 답답하시고 본의 아니게 고구마를 드시게 해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대명은 추민하의 마음을 계속 밀어냈던 이유에 대해 "호감만 가지고 만나면 상처를 줄 수 있지 않냐. 그녀를 위해서 다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걸 수 있을 때를 기다린 것"이라 설명했다.

채송화에 관해 조정석은 “익준이가 봤을 때 송화는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완벽을 추구하고 똑 부러지고, 똑똑한 친구지 않냐. 근데 익준이 눈에는 빈틈도 많이 보이고 빈틈을 채워주고 싶은, 챙겨주고 싶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미도는 “익준이는 송화를 웃게 만들어준다. 우울해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항상 언제 어느 때 만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익준 같은 핵인싸 남친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전미도는 "처음에는 재밌고 귀엽고 매력적일 것 같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조정석은 "저도 제가 이익준을 연기하지만 '그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공감했다. 전미도는 "모종 심는 아저씨한테까지 얘기할 때는"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친구를 위해 사랑을 양보한다, 하지 않는다’에 조정석은 양보하지 않는다를 뽑았다. 그는 “내가 익준이를 연기하다 보니 양보하고 싶지 않네. 몇 년이 지나서 이제야 완전 다른 길을 걸어왔지 않냐. 적어도 그 시간은 세이브 할 수 있으니 양보를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밴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조정석은 "우리들끼리 그런 얘기를 했었다. 끝나고도 모여서 할 수 있을지. 근데 다들 일정들이 바빠서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미도와 파라솔 활동에 대해 밝혔다. 전미도는 “은퇴는 아닌 거죠? 가수들이 앨범을 내고 공백기 같은 거 들어가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제가 어떻게든 꼬셔서 우리 모래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언젠가 만들어보겠다”라고 파격 선언했다. 정경호는 “헤어짐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솔로 나올 거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종영 소감을 말씀드리기 싫을 정도로 많이 아쉽다. 정도 많이 들었고 짠하다”고 했고, 유연석은 “방금 촬영을 다 마쳐서 이 옷도 한동안 입을 일이 없겠네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좀 더 기타를 잘 칠까, 노래를 좀 더 잘했을까. 아쉽다면 아쉽다. 다시 해도 못 할것 같긴 하다”고 했고, 전미도는 “지나고 나니 아쉬운 게 눈에 보이더라. 지금은 부족한 모습이 제가 할 수 있는 송화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이거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가장 인간 김대명으로 존재했던 현장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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