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D-1
신원호 PD "시즌3 묶어 놓지 않아, 구체적 계획 無"
조정석, 전미도 등 차기작 확정 상태
시즌3 바라는 시청자들의 염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사진=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포스터
/사진=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포스터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즌3는 묶어놓지 않겠다고 배우들에게 전한 상황입니다. 이후 스케쥴도 편하게 잡으라고 했어요. 구체적인 시즌3 계획은 없습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이하 '슬의생2')가 마지막회 방송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 그러나 모두의 바람과 달리 '슬의생' 시즌3를 바로 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슬의생2'은 첫 회부터 10%대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13%대를 돌파하며 전 시즌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슬의생2' 11회에서는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익준(조정석 분)과 송화(전미도 분), 그리고 드디어 로맨스 결실을 맺은 석형(김대명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관계 변화가 담겨 이들의 사랑을 염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슬의생2' 마지막회 예고 영상에는 시즌3 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제발 시즌3 해주세요", "시즌3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슬의생2' 신원호 PD./사진제공=tvN
'슬의생2' 신원호 PD./사진제공=tvN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시즌3에 대한 제작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6월 진행된 '슬의생2' 제작발표회에서 신원호 PD는 "시즌제 드라마를 찍으며 장점도 많았지만,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단점들도 있었다. 원래는 시즌3를 3년에 걸쳐 할 계획이었는데 다음 시즌은 일단 묶어놓지 않고, 혹시 돌아오게 되면 그때 보자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한 '묶어놓지 않겠다'는 말은 확신할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배우들에게 시즌3 여부와 상관없이 시즌2 촬영 이후 스케줄을 편하게 잡으라고 말한 상태. 시즌2 역시 코로나로 인해 제작 일정이 많이 미뤄진 데다 언제까지 수많은 배우의 일정을 '슬의생'으로 잡아둘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방송가에서도 시즌3 제작은 당분간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조정석, 전미도, 신현빈 등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들이 이미 차기작을 결정했기 때문. 조정석은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을 확정했고, 전미도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서른, 아홉'에 캐스팅됐다. 신현빈 역시 JTBC '너를 닮은 사람'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유연석도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사진제공=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사진제공=tvN
여기에 조정석, 전미도, 김대명, 유연석, 정경호 등 '99즈' 5인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계속해서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선과 함께 병원 에피소드 역시 비슷한 내용이 반복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태. '슬의생2' 마지막 회가 기존 110분 러닝 타임에서 160분으로 편성됐다는 점도 시즌2 종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당장 구체적인 방영 시기는 확정지을 수 없어도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시즌3까지 이야기 한 상태다. 얼개도 시즌3까지 쫘놨다"던 신원호 PD의 말처럼 시즌3 제작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직 '슬의생'이 풀어야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익준과 송화, 석형과 민하의 로맨스는 이제 시작 단계이며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의 관계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을 마지막 회에 담아낼 수는 없을 터. 몇 년이 걸리더라도 시즌3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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