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와 김선호가 설렘을 동반한 유쾌한 에너지로 시너지를 발휘, 방송 첫 주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대한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신민아와 김선호의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전개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이를 증명하듯 방송 첫 주만에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회 방송 엔딩에 등장한 신민아와 김선호의 갯바위 만남 장면은 단숨에 설렘을 자극하는 로맨틱 명장면으로 등극하며 3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의 중심에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활약이 있다. 가장 로맨틱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함을 자아내는 비주얼 케미부터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이 돋보인 티키타카 케미까지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 중에서도 신민아와 김선호, 두 배우의 열연 덕분에 각각 맡은 윤혜진, 홍두식 캐릭터가 지닌 매력이 배가 되었다는 평이다.

먼저 신민아는 배우 자체가 지니고 있던 특유의 러블리함이 윤혜진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비싼 치료를 권장하라는 병원 원장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읊어주며 내면에 숨겨져 있었던 정의감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사이다 를 선사하는가 하면, 치과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삭제하려고 하지만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좌절하는 장면에서는 의외의 허당미가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공진에서 치과를 개원하게 된 혜진이 마을에 적응해 가는 과정은 더욱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공진의 경로 잔치날에 전화 통화로 나누던 대화가 모조리 방송되면서 대형 사고를 친 혜진은 마을 사람들에게 서울 깍쟁이 밉상으로 찍히게 된다. 이에 두식(김선호 분)의 조언대로 수습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직접 가서 전하는 방법을 택하는 모습은 앞으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차츰차츰 변화해 갈 혜진을 더욱 기대하게 했던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김선호가 연기한 홍두식 캐릭터는 그야말로 가장 신박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오직 최저 시급만 받으면서 갖가지 일을 하는 것은 물론, 수산 경매사, 공인 중개사, 미장, 도배, 타일, 배관 기사 등 수많은 자격증을 지닌 능력 만렙이라는 설정부터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친화력 최강의 캐릭터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 특히 마을의 가장 큰 어른인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두식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반말로 특유의 친근감을 표하면서 상대방 역시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드는 두식만의 방식인 것. 이로 인해 두식이 마을 모든 사람들의 대소사에 관여를 하면서 살뜰히 챙기는, 은근하게 오래 따뜻한 뚝배기 같은 캐릭터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 중에서도 우연히 두식의 생년월일을 알게 된 혜진이 “나보다 한 살 많네?”라고 말하자 “오빠라고 부르면 죽는다”며 티격태격 하는 장면부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두식에게 얼굴을 가리며 “난 찍지마. 초상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혜진에게 “걱정마. 내가 워낙 피사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한 치의 양보 없이 받아 치는 두식의 장면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방송 첫 주부터 신민아와 김선호, 두 배우의 로맨틱한 시너지가 빛을 발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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