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제작발표회
김유정, 5년 만에 사극 복귀
"고증 잘 지키되 갇히지 않으려 노력"
'홍천기' 김유정/ 사진=SBS 제공
'홍천기' 김유정/ 사진=SBS 제공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김유정이

26일 오후 '홍천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장태유 감독과 배우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의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로 유명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에서 감각적 영상미를 선보인 장태유 감독과 '멜로가 체질'을 공동 집필한 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유정은 백유화단의 천재 여 화공 홍천기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당차고 밝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독한 운명을 본인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씩씩한 친구"라며 "조선 유일한 여 화공으로 도화원에 입성했다"고 소개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했다. 그는 '사극 여신'이라는 극찬에 대해 "온전히 내가 잘해서 반응이 좋았던 게 아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사극이라는 장르에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사극을 많이 한 건 아닌데 작품이 잘 돼서 노하우를 묻는 것 같다. 항상 고증을 잘 지키되 그 틀 안에 너무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행동과 말투가 제약을 받을 때가 있는데 최대한 자연스럽고 시청자들이 이해가 잘 되도록 노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김유정은 "원작 소설 '홍천기'를 예전에 재밌게 읽었다. 홍천기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컸다. 유일한 여 화공이자 절세미인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모습이 다른 사극에서의 여성캐릭터와 달랐다"며 "무엇보다 장태유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바람의 화원' 신윤복 역할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홍천기 캐릭터의 특징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재능이라기 보다는 본인도 모르는 천재성을 띄고 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청자들이 봤을때 재능이 어떻게 표현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홍천기는 단순히 사물을 보고 그리는 게 아니라 상상력을 떠올려서 본질을 꿰뚫어본다"며 "그림에 기운을 담는 화가"라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또 "홍천기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화가 선생님의 작업실에 자주 찾아가고 손 제스처나 사소한 것 하나까지 표현하려 했다. 많은 분들께서 과거 화공들의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실 것 같다"고 했다.

'홍천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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