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는 나의 봄'(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서현진이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6회(최종회)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의 마지막 라디오 출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는 주영도에게 "끝으로 '까만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특히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라고 물었다. 이에 주영도는 "여자친구가 했던 말이다"라며 "그 사람이 체리 향기'라는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 남자가 죽고 싶은 마음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할아버지를 태워요. 그 할아버지가 죽을 마음을 나무에 올라갔었다고. 체리가 달려 있었고 무심코 먹었는데 달고 맛있었다고. 햇살도 환하고 아이들도 예쁘고 그래서 그냥 살기로 했데요"라고 한 우화를 전했다.

이에 DJ가 "체라가 할아버지를 살린 거네요?"라고 물었고, 이에 주영도는 "정확히 말하자면 대화가 할아버지를 살린 거죠"라며 "사실은 세상은 아름답다, 살아야 한다 라는 뻔한 이야기잖아요"라고 답했다.

그때 강다정(서현진 분)은 편의점에 들렀다가 졸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계산했던 음료와 사탕을 건넸며 "저도 밤에 아르바이트 많이 해봐서 알거든요. 파이팅"이라며 그를 응원하며 돌아섰다.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취객에게 강다정에게 받은 음료를 건넸고, 그 취객은 한강 다리로 향했다.

그때 주영도의 라디오를 들으며 한강데이트를 하던 커플 중에 남자는 "저거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여자는 "여기 라디오에서 나오잖아.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괜찮다고"라며 차 클락션을 울리고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괜찮으세요?"라며 취객에게 물었다. 다리에 매달려 극단적인 행동을 하려던 취객은 그대로 다리에서 내려와 집으로 향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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