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다크홀', 지난 5일 종영
오유진, 무지고교 학생 한동림 役
종영 인터뷰 진행
OCN 드라마 '다크홀'에서 무지고교 학생 한동림 역으로 열연한 배우 오유진.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
OCN 드라마 '다크홀'에서 무지고교 학생 한동림 역으로 열연한 배우 오유진.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


오유진이 배우가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오유진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OCN 드라마 '다크홀' 종영을 맞아 인터뷰를 가졌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 인간들, 그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유진은 극 중 무지고교 학생 한동림 역을 맡았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후에도 홀로 할머니를 부양하며 사력을 다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마을에서도, 학교에서도 모두 힘없는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뿐이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버텨나간다.

오유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여실히 드러내는가 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극 후반부에는 괴물의 숙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오유진은 "어릴 때 아버지가 피겨스케이팅을 좋아해서 타게 됐다. 다섯 살에 처음 타서 취미로 배우다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스 댄싱이라는 종목을 시작했다"며 "나에게 1분 차이의 쌍둥이 오빠가 있다. 그 오빠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쭉 활동하던 중 아이스 댄싱에 필요한 표정 연기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재밌는 장면을 따라 하는 취미를 갖고 있었다. 혼자 방에서 따라하기도 하고, 화장실 거울을 보면서 따라하기도 했다. 그때는 막연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생각하지 못한 채 좋아서 한 거였다. 그게 취미처럼 이어가던 중 아이스 댄싱을 배우기 시작하고 난 후 오빠가 학원에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까 불현듯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면 어떨까 싶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아이스 댄싱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해보자는 거였다. 그러고 얼마 안 있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발을 다치는 바람에 재활을 병행하면서 피겨스케이팅을 계속하려고 했는데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진로에 대해 물어보더라. 당시 그 상황이 너무 억울했다. 이미 배우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물어봐서 눈물이 났다. 그때 다시 진지하게 말하니까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한 달만 다녀보자고 하더라.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기 학원에 다니고 됐고,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계기가 됐다"고 알렸다.

한편 '다크홀'은 지난 5일 종영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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