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혜, '빈센조' 종영 소감
"금고 보안 설계자라는 걸 알고 촬영"
"미리 정체 밝혀질까 걱정"
'빈센조' 김윤혜./사진제공=싸이더스HQ
'빈센조' 김윤혜./사진제공=싸이더스HQ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반전 매력을 뽐냈던 배우 김윤혜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윤혜는 지난 2일 종영한 ‘빈센조’에서 금가프라자의 피아노 학원 원장 서미리 역을 맡아 빈센조의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해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극 후반에는 해커라는 반전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금고 보안 설계자로서 금을 찾고 이를 활용하는데 활약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여 존재감을 톡톡히 해낸 것. 이에 김윤혜가 종영 소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김윤혜의 ‘빈센조’ 종영 일문일답Q. 종영 소감 부탁드린다.
김윤혜: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기에 너무 슬프다. 다시 곧 만날 것 같고 내일이라도 미리 옷을 입고 금가프라자를 거닐고 있을 것 같다

Q. ‘빈센조’에서 미리는 참 많은 것을 보여준 캐릭터였다. 극 초반 빈센조에 반한 '얼빠'부터 좀비, 그리고 마지막 해커의 모습까지 촬영을 준비하면서 미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했나?
김윤혜:
처음부터 미리가 금고 보안 설계자라는 걸 알고 촬영을 시작했다. 스스로의 정체를 알고 연기하는 동안 혹여나 저도 모르게 표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예를 들면 길벗이 등장하고 난 후다. 금의 존재를 모두가 알고 난 후부터는 미리도 연기를 해야 하니 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1화 빈센조를 만나고 난 후부터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잘 쌓아야 겠다 생각했고,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잘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미리 캐릭터 정보를 보면 '손이 빨라 속주가 특기다'라는 부분이 있다. 이 한 문장과 "저 피아노 말고 컴퓨터, 기계 같은 거 잘 다뤄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라는 대사로 해커인 것을 미리 예측했던 드라마 팬 분들이 꽤 있었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어땠나?
김윤혜:
미리의 행동에 수상한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도대체 뭐 하는 걸까? 하고 궁금해 하더라. 근데 내가 했던 대사들로 해커라고 예측하시는 걸 보고 신기했다. 하지만 ‘금고 보안 설계자라는 건 모르실거야!’ 하며 나름 정체가 밝혀지는 날을 기다렸던 것 같다. 그 짜릿한 순간을 기대하며 방송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뜨끔하면서도 얼른 정체가 밝혀져서 시청자분들께 놀라움을 드리고 싶었다.

Q. 애드리브로 현장에서 정해진 미리의 대사나 행동이 혹시 있었나요?
김윤혜:
2화에 좀비 연습을 하다가 빈센조와 마주치는 장면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그저 부끄러워서 ‘나 어떡해?’ 하고 수줍어하는 것보다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해보자 해서 만들어진 장면인데, 정말 감독님이 직접 톤도 잡아주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현장에서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그리고 7화 때 희수 사장님 생일 모임에서 미리가 춤을 추는데 저도 모르게 머리를 격하게 흔들면서 추게 됐다.(웃음) 그 후로 격하게 머리를 흔들며 긴 머리카락을 날리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빈센조' 김윤혜./사진제공=싸이더스HQ
'빈센조' 김윤혜./사진제공=싸이더스HQ
Q. '미리'의 킬링 포인트였던 장면이 있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김윤혜: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지만 꼽아보자면 잠깐이지만 빈센조가 건너편 창문에서 본 미리가 엄청 신나게 몸을 흔들며 피아노 치고 있던 첫 만남 장면도 기억에 남고, 투쟁을 외치면서 머리를 격하게 흔들다 머리카락이 채신 스님의 머리 위를 스치는 장면이 있다. 사실 현장에서 연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된 부분인데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종종 미리가 혼잣말을 하는데, 빈센조와 커플을 하지 못해 ‘아이씨 아까워’ 하는 부분 등 작은 부분들이 미리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Q. 메이킹 영상을 보면 배우들 간에 끈끈함이 많이 느껴졌다.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윤혜:
정말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해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감히 선배님들께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싶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해서 하루하루 촬영장 가는 날이 설레고 기뻤던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너무 따듯했다.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았고, 쉬는 시간에는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수다 떨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느라 대기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 정말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

Q. 촬영 현장에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윤혜:
하나만 딱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촬영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촬영을 하는 동안 우리 금가프라자 식구들과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즐겁게 편하게 촬영을 하다 보니 매 순간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연기하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웃음이 나서 참느라 힘들었다. 식구들과 얘기만 나눠도 기분이 너무 좋고 너무 신나서 덕분에 목소리도 더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진 것 같다. 현장에서 늘 행복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Q. 김윤혜에게 ‘빈센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김윤혜:
앞으로 내가 연기 생활을 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좋은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우리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기에 힘들 때 어려울 때 이 작품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작품이에다

Q.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한마디
김윤혜:
그동안 ‘빈센조’를 시청해 주시고 또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 덕분에 힘들지 않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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