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버스정류장 온통 중국어로 도배
편의점서 中 훠궈 제품 먹기도
'여신강림' 과도한 중국 제품 PPL 논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여신강림' 과도한 중국 제품 PPL 논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여신강림'이 과도한 중국 제품 PPL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tvN '여신강림'이 중국 기업의 상품을 PPL로 과도하게 삽입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신강림'에서는 이수호(차은우)와 임주경(문가영)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에서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닷컴의 광고를 삽입했다. 버스 정류장의 광고판에 중국어가 적힌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방식이다.

또 임주경과 강수진(박유나)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중국 기업 즈하이궈의 제품을 먹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즈하이궈는 인스턴트 훠궈로 유명한 중국의 즉석식품 브랜드다. 주인공들이 중국어가 쓰인 냅킨으로 입을 닦는가 하면, 배경이 되는 편의점 창문은 이 기업의 포스터로 도배돼 있다.
'여신강림' 과도한 중국 제품 PPL 논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여신강림' 과도한 중국 제품 PPL 논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내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의 광고 협찬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앞서 드라마 '쓰리데이즈', '닥터 이방인'에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PPL로 등장한 바 있으며, '도깨비'에는 중국 칵테일 브랜드 RIO의 제품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즈하이궈의 컵밥 제품이 삽입되기도 했다.

막대한 드라마 제작비를 생각하면 중국 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일 수 있으나, 심한 이질감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중국 자본의 투자금이 커지면서 주체적인 창작 활동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과도한 해외 자본의 유입 자체를 경계해야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전통문화가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펴는 상황이기에 과도한 중국 제품의 PPL이 더욱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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