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김남희, 박규영과 '애틋' 멜로
평온함 속 비장미 '눈길'
'미스터 선샤인' 악역과는 180도 다른 모습
평온함 속 비장미 '눈길'
'미스터 선샤인' 악역과는 180도 다른 모습

김남희가 연기한 정재헌은 조용하고 얌전한 말투를 가진 기독교 신자인 국어 교사다. 괴물과 죽음에 대한 공포,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공간에서 남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타적인 인물이다. 인간 군상을 다루는 시리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같지만, 정재헌의 매력은 김남희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완성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평온해 보이는 표정 뒤 숨겨진 비장미와, 듣는 이의 마음까지 울리는 중저음의 목소리는 정재헌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또 괴물들이 등장하는 시점부터 생사고락을 같이한 윤지수(박규영 분)와의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진검을 활용한 호쾌한 진검 액션은 '스위트홈'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김남희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봄이 오나 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의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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