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17회
유진X이지아, 복수 연대 파국으로…
이지아, 둔기로 엄기준 내리쳤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이지아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엄기준의 머리를 내리쳤다. 유진은 딸을 위해 조수민 살인을 은폐하기로 결심, 이지아와의 복수 연대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4%(2부), 수도권 시청률 25.8%(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7%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련(이지아 분)은 오윤희(유진 분)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상황과 심정을 모두 털어놓았다, 자신이 민설아(조수민 분)를 살해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 오윤희는 심수련이 민설아의 친모임을 고백하자 경악했다. 이어 민설아 살해범을 잡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심수련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던 오윤희는 심수련이 잠시 전화를 받는 사이 도망치듯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 민설아 살해 당시 입었던 옷에서 민설아의 빨간색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오윤희는 절망했고, 그날 밤 민설아를 떠밀던 자신의 손에 감긴 애플 목걸이를 심수련이 천서진(김소연 분)의 루비 반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오윤희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훔친 배로나(김현수 분)로 인해 경찰서에 불려갔고, 차라리 유치장을 가겠다는 배로나를 끌고 한강으로 향한 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가 너 청아예고 보내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데! 엄만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배로나는 “나한텐 엄마밖에 없잖아”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하윤철(윤종훈 분)과 오윤희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다음날 자퇴를 번복하고 학교에 다시 등교하는 배로나를 배웅한 오윤희는 “독해져야 돼. 로나를 위해서. 난 엄마니까”라면서 결연한 다짐을 내비쳤고,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심수련에게 “다 거짓말이었어. 날 위해주는 척, 날 걱정해주는 척, 위선 떤 거잖아”라는 독설을 내뱉었다. 당혹스러워하는 심수련을 두고 자리를 벗어난 오윤희는 민설아 살해 당시 입었던 옷을 불태우고, 애플 목걸이를 깨부수며 그날의 흔적을 없앴다.

배로나는 주석훈(김영대 분)에게 사귀자고 고백했고, 주석훈은 배로나가 자신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를 위해 흑기사가 되기로 자청했다. 주석훈의 팔짱을 끼고 등장한 배로나는 본 하은별(최예빈 분)은 당황했고, 결국 답안지를 밀려 써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심수련은 주단태(엄기준 분)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정조준 했다. 주단태가 주혜인(나소예 분)의 사망신고를 낸 후 주혜인 명의로 된 땅을 담보로 투자하겠다고 나서자 이에 분노한 심수련은 주단태 앞에 죽은 줄 알고 있던 주혜인을 등장시킨 것.

주혜인은 주단태를 향해 “여긴 우린 할아버지가 나한테 준 선물이랬어요. 아무한테도 안 줄 거예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로건리(박은석 분)는 살아있는 딸을 죽었다고 해서 가짜 담보를 내세운 거냐며 기분 나쁜 척 연기해 주단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단태는 집에서 다시 마주한 심수련에게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당신이란 여자는 벌을 받아야 돼요. 남편을 속이고 딴생각을 한 벌”이라며 심수련의 목을 강하게 졸랐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심수련은 겨우 손에 잡은 장식품으로 주단태의 머리를 세게 가격했고, 주탄태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앞으로 휘몰아칠 거센 폭풍을 예고했다.

‘펜트하우스’ 18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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