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윤현민 "귀중한 경험이었다"
"황지우를 만나 행복했다"
'그놈이 그놈이다' 속 윤현민/ 사진=아이윌미디어 제공
'그놈이 그놈이다' 속 윤현민/ 사진=아이윌미디어 제공


배우 윤현민이 지난 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함께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극 중 윤현민은 남자 주인공 황지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몇 번의 생이 거듭된 가운데에서도 한 여자만을 바라보았던 지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비혼을 추구하는 서현주(황정음 분)의 뜻에 따라 결혼식 대신 비혼식을 열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평생을 약속했다. 그렇게 최종회는 사랑의 완성,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며 색다른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극 초반 전생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스런 제약회사 대표를 시작으로 200년에 걸친 순정 로맨티스트의 면모,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헌신적인 순애보까지 애절한 멜로와 미스터리한 긴장감, 코믹 사이를 완급조절하며 넘나드는 윤현민의 폭넓은 스펙트럼은 매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물오른 코믹 연기도 호평의 이유였지만,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윤현민의 무르익은 눈빛과 표현력이 압권이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역할이었던 만큼, 윤현민은 차분하게 감정을 절제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하나씩 꺼내 펼쳤다. 장면마다 짙은 여운을 남기는 그의 굵직한 존재감은 전생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자극시키며 드라마의 아련한 감성을 더욱 배가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개화기 등 시대별 의상을 소화하는 비주얼과 부드러운 목소리,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윤현민의 로맨틱한 눈빛은 연일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촉매제였고 시청자들은 '인생 캐릭터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 '윤현민에게 반했다'라며 호평했다.

종영 후 윤현민은 "그동안 '그놈이 그놈이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로코물이지만 다양한 장르를 연기한 느낌이다.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가지 연기적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지하고 신중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가감 없이 표현하고 직진하는 그런 다정하고 사려 깊은 '황지우'를 만나 무척 행복했다"며 "지난 봄, 여름을 함께한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고생하셨다. 다음 작품에서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애정을 담아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후속작인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로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그놈이 그놈이다'로 많은 호평을 끌어낸 윤현민의 또 다른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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