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8월 방송 예정
임수향-지수-하석진-황승언 사각로맨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MBC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대본리딩 현장이 첫 공개됐다.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갈 수 없는 길, 금기 앞에 놓인 남자와 여자. 그들의 운명과 사랑을 통해 삶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법을 그리는 드라마.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형제의 위태롭고 그릇된 사랑과 잔혹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박지영, 김미경, 최종환, 이재용, 정은표, 신이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로 작품의 깊이와 재미를 더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 집합했다.

지난 4월 경기도 일산 MBC에서 진행된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박지영, 김미경, 최종환, 이재용, 정은표, 신이 등 출연진과 오경훈 감독, 조현경 작가까지 한자리에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연출을 맡은 오경훈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반년 동안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서로 웃으며 촬영하고 다 함께 좋은 성과 냈으면 좋겠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극본을 맡은 조현경 작가는 "과정이 행복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출항을 알렸다. 배우들은 대본 리딩에 들어가자 이미 캐릭터 로딩이 완료된 듯 극에 몰입했다.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은 임수향은 서환(지수 분)의 첫사랑 오예지로 분했다. 임수향은 순수하면서 당차고 어떤 상황에도 기죽지 않은 단단한 멘탈을 자랑하며, 서환-서진(하석진 분) 형제가 빠져들게 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분출했다. 임수향은 '세젤귀' 만취 연기로 보는 이를 무장 해제시켰다.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청춘 아이콘' 지수는 냉·온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였다. 지수는 금기된 사랑에 빠지는 청춘이자 운명 같은 첫사랑을 놓지 못하는 순정남 서환으로 변신했다. 임수향과는 초여름처럼 풋풋하고 싱그러운 로맨스를, 성격과 취향이 모두 다른 하석진과는 극과 극 형제 케미를 뽐낼 것을 예고했다.

하석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서진을 시크하게 연기해 냉미남의 정석을 보여줬다. 묵직한 보이스로 심장을 어택해 여심을 단숨에 설레게 했다. 서진의 옛 연인 캘리 정 역으로 분한 황승언은 욕망에 물든 팜므파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진 밖에 모르는 질투의 여신다운 이기적인 면모를 앙칼진 눈빛과 표정을 선보였다.

극 중 서환-서진의 부모로 분한 박지영과 최종환, 오예지의 엄마로 분한 김미경은 베테랑다운 단단한 연기 공력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더했다. 배우들은 긴장감이 감도는 극 중간중간에도 유쾌한 장면이 나오면 박장대소하고, 쉬는 시간에는 끊임없이 캐릭터에 대해 논의하는 등 탄탄한 팀워크를 기대하게 했다.

제작진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뭉쳐 대본 리딩부터 대박 기운 넘치는 시작을 알렸다"면서 "대본에서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올 여름 시청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드라마로 찾아 뵐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도둑놈, 도둑님' '엄마'를 연출한 오경훈 감독과 '대군-사랑을 그리다' '‘하녀들'을 집필한 조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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