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부부의 세계', 이학주 추락사
용의자로 몰린 김희애와 박해준
치열한 심리전…시청률 21.1% 기록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사진=JTBC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사진=JTBC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가 이학주의 사망을 두고 이경영과 만난 가운데, 박해준이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지난 1일 방영된 '부부의 세계'에는 박인규(이학주 분)가 고산역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인규의 사망을 둘러싼 지선우와 이태오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앞서 박인규는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결혼해서 잘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현서는 끝내 거절했고 박인규는 엎드린 채 오열했다.

박인규를 피해 달아난 민현서는 이태오와 마주쳤다. 그는 자신을 협박하며 박인규의 위치를 묻는 이태오에게 "옥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태오가 옥상으로 올라간 후 박인규는 추락사로 발견됐다.

지선우는 박인규 사망 당시 갖고 있던 머플러로 용의선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고산에서는 "지선우와 박인규가 연인 관계" "지선우가 박인규를 살해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에게까지 소문이 들어갔다. 이준영은 소문을 언급하는 동급생들의 말을 무시하면서도 지선우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준영은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평범하게 못 살아?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도, 아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한 것도, 내가 그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고 털어놓았다. 지선우는 "엄마, 아빠가 잘못한 거야"라며 이준영을 위로했다.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사진=JTBC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사진=JTBC
한편 여다경(한소희 분)은 박인규 사망 당일 밤 이태오의 목에 피가 묻은 것을 봤다. 이어 결혼반지가 없어지고 고산역 주차장 영수증을 옷에서 발견하면서 그를 범인으로 의심했다.

지선우는 아들을 위해 이태오의 살인 혐의를 덮기로 했다. 살인자의 아들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지선우는 여병규(이경영 분)를 만나 "이태오도 나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돼선 안된다. 박인규는 자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태오의 혐의를 의심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이태오를 용의선상에서 빠트리려고 한 것.

그러나 여병규와 거래를 하려던 지선우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변수가 생겼다. 지선우와 여병규의 만남을 확인한 민현서가 이태오를 경찰에 신고한 것. “지금부터 제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민현서의 돌발 행동이 판을 흔들었다.

이에 지선우가 당황하자 여병규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모양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경찰에게 긴급 체포된 이태오와 여병규와의 담판 승부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계획이 뒤틀린 지선우. 과연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풀릴 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21.1%, 수도권 기준 24.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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