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탁재훈과 박정현이 주고 받는 핑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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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그냥 요정이 아니라 솔직한 요정이었다. 박정현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을 ‘코리안 스타일’로 소개하며 술 마신 다음 날은 콩나물 들어간 해장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CF를 제의한 광고주가 뭔가 잘못된 걸 알아채기 전 급하게 수락했다며 박정현은 가장 자신 있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CF 들어오면 또 찍을거냐”는 물음에 “찍어야죠”라고 대답하고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먼저 좋다고 말한다”며 방송 내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Best or Worst
Best: 탁재훈이 가세한 가 아직까지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박정현처럼 MC가 만들어주는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스트가 나올 경우, 는 과거와 다른 활기를 보여준다. 김승우, 이기광이 게스트에 귀 기울인다면 탁재훈은 적절한 호응과 빈틈을 파고드는 애드리브로 다가간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박정현에게 “지금 노래하신 거에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묻고 “왜 화장품 제의가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다”는 박정현에게 “그랬으면 거절을 하셨어야죠”라고 말하는 탁재훈은 ‘깐족’과 무례의 경계를 아슬아슬 오간다. 하지만 이민호가 멋있다는 박정현에게 탁재훈이 “많이 어릴 텐데 괜찮겠냐”고 물으면 박정현이 “전 나이 가리지는 않아요”라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고, 해맑게 웃는 순간 더 이상 쇼는 불쾌해지지 않는다. 게스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탁재훈이 기분 좋은 쇼의 선을 넘지 않고 다른 MC들과의 호흡을 살린다면 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지 모른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대국민 투표 당선 소감은 이제 그만!
– 박정현과 성시경의 듀엣 무대. 앉아서도 이렇게 부를 수 있다니.
– 노래도 잘 하고 귀엽고 술도 잘 마시고 영어도 잘 하는, 박정현은 만능 요정.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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