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영애의 세 번째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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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영애(김현숙)의 세 번째 사내연애가 시작됐다. 산호(김산호)와 연애를 하게 된 영애는 회사 사람들에게 이를 비밀로 하자고 당부하지만,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영애가 산호에게 키스를 한다. 그러나 회사 사람들은 둘 사이를 의심하기는 커녕 영애가 산호를 성희롱 한 것이라며 놀리기 시작한다. 산호는 영애와의 연애를 공식적으로 말하고 싶지만, 회사 사람들이 영애의 사내연애담을 늘어놓는 것을 듣고 영애를 위해 밝히지 않기로 한다.

Best&Worst
Best: 고난과 역경의 아이콘 영애에게 또 한 번의 봄날이 찾아왔다. 사내 연애 이야기만 벌써 세 번째이기 때문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산호라는 인물의 매력이 영애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내연애를 밝히지 못한 산호는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영애를 여자친구라 자랑하며 그간 원준(최원준), 동건(이해영)이 보여준 소극적인 모습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애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특히 “솔직하게 살자. 배고프면 밥 먹고, 사귀면 사귄다고 말하고”라고 말하는 산호는 듬직하기까지 하다. 영애가 동건과의 파혼으로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친구이자 그런 영애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했던 과거가 있는만큼 산호에게 사랑받는 영애의 모습이 불안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내일 또 다른 시련이 영애를 힘들게 하더라도, 산호의 애교 한 번에 웃으면 행복 아닌가. 기분 좋은 영애의 미소가 시청자를 같이 웃음 짓게 하고, 그렇기에 신상 커플의 닭살 행각에도 영애의 연애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사내연애 종결자 영애, 특별 과외 좀 부탁드립니다.
– 영애의 세 번째 연애에 대해 회사 사람들이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사장실을 고시텔로 만든 정지순,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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