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 로코물의 악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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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봉선이 또 한 번 상처받았다. 봉선(이지아)은 화영(한고은)으로부터 새 브랜드 런칭 파티 초대장을 받고 오랜만에 치마를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파티장을 찾는다. 하지만 봉선은 20억 짜리 가방을 들고 무대에 서 있는 달(서효림)이를 보고 놀란다. 이어 화영은 일방적으로 파티장에서 준비했던 대로 재희(윤시윤)가 빼르께의 공동 창업주라는 것을 발표한다. 봉선은 재희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지고, 재희는 화영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Best or Worst
Best: 로맨틱 코미디에서 악녀의 역할은 정해져있을 지 모른다. 주인공들에게 시련을 주며 결과적으로는 둘의 사랑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으로 말이다. 에서도 화영은 재희를 사랑한다면서 공동 대표인 재희의 의견은 무시한 채 20억 짜리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자작극을 꾸미고, 재희가 화를 낼 것을 빤히 알면서 정체를 공개하는 방법으로 표현됐다. 그만큼 화영의 질투는 상투적이고 유치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화영은 이번 방송분에서 아들 아인에게 어릴 적 아끼던 드레스 이야기하며 재희를 뺏긴 속상한 마음과 절실함을 드러낸다. 화영의 행동은 상투적이지만, 그런 행동에 대한 마음이 담담하게 드러나며 화영을 다시 한 번 단순한 악녀가 아닌 한 사람으로 보여줬다. 자칫 극 전체를 상투적으로 만들 뻔했던 화영의 속마음이 드러난 것이 오늘의 Best.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구준표(이민호)의 소라빵머리의 아성에 도전하는 서재희 펌.
– 봉선은 또 이렇게 상처만. 이게 다 핑크치킨(이기광) 말고 딴 남자한테 한 눈판 대가?
– 언더커버보스, 내 주위에도 있을지 몰라.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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