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최강희
tvN ‘하트 투 하트’ 2015년 1월 10일 오후 8시 30분


다섯줄요약
대인기피증 차홍도(최강희)는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지만, 만년필로 환자를 찌르는 의사, 고이석(천정명)을 보고 증인으로 사건에 휘말린다. 수년 째 짝사랑해온 남자 장두수(이재윤) 앞에서 증언을 하게 된 차홍도는 고이석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에 고이석은 자살을 하려 한다.

리뷰
‘하트 투 하트’는 ‘커피 프린스’ 이윤정 PD의 신작이라는 점이 배우들의 캐스팅보다 더 화제가 된 작품이다. 첫 회부터 이 PD 특유의 따스한 감성이 잘 살아나 기대에 부응했다. 그렇지만 배우들이 표현하는 캐릭터 역시 심상치않아 기대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여주인공 차홍도는 심각한 대인기피증 환자다. 안면홍조가 심해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말 한 마디 걸지 못하는 이로 나온다. 이런 성격을 극복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할머니 분장을 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그 특유의 캐릭터 표현력을 자랑하는 최강희는 이런 차홍도를 예외없이 천연덕스럽게 그려나갔다. 남자 주인공 고이석은 정신과 의사이지만 남몰래 감춰진 결함이 더 큰 남자로 그려진다. 허세로 가득하고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해 매사에 감정조절을 못하는 이로 등장했고, 절대 엮일 일이 없을 것 같은 차홍도와 1회부터 맞물리게 되면서 평범하지 않은 연애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또 ‘하트 투 하트’ 1회의 매력은 차홍도가 짝사랑하는 남자, 장두수를 통해서 전해졌다. 이 PD가 그리고자 하는 따스한 감성이 두수 캐릭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독특한 여자를 감싸안아주는 이 남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드라마의 온도를 올려줬다. 이런 두수에 엉뚱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홍도 캐릭터가 더 없이 사랑스러운 여자로 반사되기도 했기에, 앞으로 홍도 두수의 케미스트리도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트 투 하트’의 본격 이야기는 2회부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평범하지 않은 두 주인공 남녀는 1회 이후부터 더 격렬하게 마주하게 될 예정이다.

수다포인트
-천정명의 “많이 아팠죠?”에서 장수원이 느껴집니다
-자살하려는 남자의 표정은 왜 저렇게 평온한가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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