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와의 동침’ 방송화면
‘보스와의 동침’ 방송화면
‘보스와의 동침’ 방송화면

JTBC ‘보스와의 동침’ 2014년 7월 26일 오후 8시 25분

다섯줄요약
김구라, 데프콘 그리고 광희(제국의 아이들) 세 MC는 첫 게스트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섭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서울시청으로 향해 직접 박원순 시장을 대면하고서야 가까스로 믿게 됐다. MC들은 그의 집무실을 찾아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서는 이내 명동과 탑골공원을 찾아 서울 시장과 시민들 사이 소통을 이루려 애쓴다.

리뷰
박원순 서울시장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에 성공한 ‘보스와의 동침’ 첫 회는 아쉽게도 성공적 섭외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보스와의 동침’이라는 제목에서 미국의 유명 예능 ‘어프렌티스’를 떠올리게 만든 이 예능은 MC들보다는 특급 게스트에 과도한 조명을 씌워올려 흡사 홍보 방송과도 같은 느낌을 부여한 것이다. 부작용은 결국 반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어프렌티스’가 출연자들 사이 경쟁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스의 덕목을 드러내 기업가 도널드 트럼프를 부상시킨 것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2014년 ‘보스와의 동침’의 지나치게 적극적인 홍보정신은 다소 시대착오적인 방송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만든다.

그나마 탑골공원에서 만난 노인들의 과격한 발언을 그대로 전달해 박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시도는 새로웠으나, 안타깝게도 그처럼 조촐한 시도들이 그토록이나 조심스럽다는 것 자체가 이 사회의 경직을 깨닫게 해주었다.

부디 ‘보스와의 동침’이라는 타이틀, 그리고 첫 게스트가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미지를 가진 박원순 시장이라는 점에서 걸게 된 어마어마한 기대가 결국은 보스를 위한 홍보방송으로 전락하게 되지 않길 바랄 밖이다. 아쉽게도 첫 방송은 그런 우려를 더욱 부채질 하게 만들었다.

수다포인트
-론,,데프론,,,뭔가 희한하게 신용가는 느낌.
-제국의 아들이 제국의 아이들보다 더 포스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모다?
-먹방이 유행인만큼, 앞으로 더 맛있게 먹어주는 센스! 보좌관이 미리 귀띔안하던가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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