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의 박종찬-김지안, 정다운-김주경, 최민지-송영섭 커플(맨위부터)
KBS2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의 박종찬-김지안, 정다운-김주경, 최민지-송영섭 커플(맨위부터)
KBS2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의 박종찬-김지안, 정다운-김주경, 최민지-송영섭 커플(맨위부터)

KBS2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1회 2013년 4월 30일 오후 11시 10분

다섯 줄 요약
사랑에 목마른 여섯 남녀의 로맨스가 막을 올렸다. 박종찬, 정다운 KBS 아나운서, 최민지 플로리스트는 각자 원하는 이상형을 만나 30일간의 연애를 위한 첫발을 뗐다. 정다운은 유소년 축구클럽 코치 김주경을 만나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눴고 최민지는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한의사 송영섭을 만나 난관에 봉착했다. 박종찬은 동갑내기 23세 여대생 김지안을 만나 통통 튀는 연애로 ‘닭살 커플’로 등극했다.

리뷰
절반의 성공이었다. “세 커플의 30일간 연애과정을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연애풍속도를 보여준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는 적절한 커플 조합과 스튜디오에 자리한 MC와 패널들로 인해 적절히 전달됐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등 포맷이 유사한 프로그램과 달리 ‘두근두근 로맨스 30일’만의 색깔을 드러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웃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해 리얼함을 살린 부분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처음부터 세 출연자 박종찬, 정다운, 최민지의 이상형을 묻고 그 정보에 따라 짝을 이룰 상대를 매치했다는 점도 흥미를 끌었다. 본래 ‘이상형’이라는 것이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터라 상대방을 처음 마주한 출연자들의 희비는 교차했지만, 첫 만남부터 연락 과정, 속마음 인터뷰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며 ‘사랑은 결국 상대방에 맞춰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살아남았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MC 이휘재, 이정민 KBS 아나운서와 패널로 나선 개그우먼 김지민, 연애코치 전문가 이명길,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의 조합도 신선했다. 단순히 녹화된 내용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나이와 상황에 맞는 경험담과 조언을 내놓는 모습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담겼다.

물론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올 초 안타까운 사고와 함께 막을 내린 SBS ‘짝’처럼 일반인 출연자가 방송 전면에 나선다는 것은 항상 위험부담이 따른다. 특히 그것이 어떠한 명확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통제할 수 없는 감정과 결합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이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짧은 시간 내에 각 커플의 캐릭터 형성을 위해 일부 출연자의 특정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각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본래의 프로그램 기획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담담하게 이들의 감정 변화를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다 포인트
- ‘돌직구 선수’로 급부상한 송영섭 씨, 파이팅을 보여주세요!
- 박종찬-김지안 커플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도 늙은 걸까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2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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