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짠한형' 김수로가 생사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로는 "어렸을 때 안성에서 알아주는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고 밝히며 "면에서 재산세 몇등하는 부자였다"고 자랑했다.

ADVERTISEMENT

닭 1만 마리를 키우다가 소, 돼지를 각각 360마리씩 키우게 됐다는 '고장 도련님' 김수로는 "아무 집이나 가서 '아줌마 밥 줘요' 하면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그건 도련님이 아니라 망나니 아니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김수로는 "몇 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주변 사람 아무도 모르고 아내만 아는 이야기라고 전한 그는 "코로나로 죽을 뻔했는데,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얘기를 할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나는 산소포화도 기계가 90 아래로 떨어지면 119에 신고하라고 했다"고 밝힌 김수로는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자기가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느려지면서 산소가 떨어지며 죽는 거다. 이걸 경험했다. 그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그냥 가는 거"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격리 간호인력이 왔는데 내가 밖에 나가니까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완벽한 바이러스 취급이었다.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엉엉 울었다.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죽음의 고비를 넘긴 김수로는 "이후 인생에 절대 용서 못 할 것도 없고, 세상이 다 좋고, 다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ADVERTISEMENT

김수로는 무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신사의 품격' 때 인기는 좋았지만, 역량에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얼굴이 좀 부족했지 연기는 괜찮았다"고 농담처럼 위로를 건넸지만, 그는 새벽에 눈물을 흘리며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김수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자 무대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연극을 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게 됐고, 먹고 살기 위해 제작을 겸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로는 "신동엽의 관을 들어주겠다"고 선언하며 "세상이 급변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엄기준까지 운구를 지원하자 신동엽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나도 친한 친구들 많다. 괘씸한 게 자기가 더 오래 산다는 전제"라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