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88 날아." 7년 만에 선보인 솔로곡 '파워'(POWER)의 가사처럼 팔팔 나는 중이다. 프랑스 자선 행사에서 무대를 꾸민 지드래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드래곤이 프랑스 파리에서 했던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무대가 31일 오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랐다. 지드래곤이 이 무대를 꾸민다는 이야기에 방송 전부터 현지의 관심이 쏠렸던 터였다. 방송 이후에도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방송이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파워'(POWER)를 열창했다. 원곡과 다르게 소리를 치는 등 변주를 주며 강렬한 에너지를 뽐냈다. 이어 빅뱅 멤버 태양과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과 '굿 보이'(GOOD BOY)를 선보였다. 지드래곤의 실제 무대 순서는 중간쯤이었으나, 방송에서는 마무리 무대로 송출됐다.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드래곤/ 사진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공연 영상 갈무리
지드래곤/ 사진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공연 영상 갈무리
지드래곤과 태양은 무대 위에서 호흡을 주고받으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현지 관객들은 제 자리에서 뛰고 환호하며 무대를 즐겼다. 가사를 막힘없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굿 보이'는 11년 전 노래임에도 관객이 떼창했다. 빅뱅이 대규모 해외 투어를 하던 때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지드래곤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서양에서도 인기몰이 중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기세를 몰아 지드래곤은 다음 달 19일 새 예능을 선보인다. 김태호 PD와 손잡고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를 만든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돼 한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드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MBC '무한도전'에서 남다른 호흡을 뽐낸 정형돈이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또 황정민, 김고은, 코드 쿤스트, 기안84, 안성재 셰프,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에 이어 88년생 동갑내기들인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 등 화려한 라인업이 예고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굿데이'/ 사진 제공=TEO(테오)
'굿데이'/ 사진 제공=TEO(테오)
'굿데이'는 OTT 글로벌 플랫폼 iQIY(아이치이)와 tvN Asia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iQIY(아이치이)는 2010년에 설립된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제공업체다. 전 세계 1억 명의 가입자가 있다. 지드래곤이 중국에서도 파급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지드래곤. 국경을 넘어 다양한 국가를 휩쓸고 있다. 팔팔 나는 용의 귀환이다. 그의 솔로 정규 앨범을 향한 기대감 역시 커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