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무인도에서는 ‘똥손’에 등극했다.
1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32회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대한민국 간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 그리고 셰프 정호영이 함께하는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상욱은 아침부터 낚시에 도전했다. 자신을 ‘오태공’이라고 밝힌 오상욱은 “21살부터 낚시를 시작해서 8년 정도 했다”며 “96cm 삼치도 잡아봤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에 다양한 어종이 있는 먼바다로 나가기 위해 큰손 세리가 남기고 간 수상 자전거와 뗏목을 결합해 선상 낚시터를 만든 오상욱.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황금빛 허벅지 힘을 보태 오상욱과 일꾼들을 먼바다까지 데려다줬다. 낚시 포인트는 기가 막히게 잘 잡은 오상욱이었지만, 그에게 어복만큼은 따르지 않았다. 낚시 초보 박준형이 용치놀래기, 쏨뱅이, 감성돔을 잡는 사이 그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심지어 김대호까지 감성돔을 잡으며 선상 낚시터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지만, 오상욱만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그에게 입질이 오고, 그가 낚은 생선은 바로 시가로는 최고가인 붉바리였다. 그러나 한 뼘도 안 되는 사이즈 탓에 붉바리를 방생해야만 했다.
이어 전날 던져 놓은 통발에서 감성돔, 군평선이 등 다양한 생선이 나와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맹독이 있어 평소에는 꽝처럼 여겨지던 복어도 자격증이 있는 정호영 덕분에 환영받았다. 그러나 오상욱의 통발은 이번에도 꽝이었다. 놓아줘야 할 미니 사이즈 복어만이 들어있어 또 한 번의 방생 굴욕을 맛봤다.
그래도 푸짐하게 잡힌 생선 덕분에 조식 메뉴는 감성돔이 세 마리나 들어간 ‘감성돔 회국수’로 결정됐다. 정호영 셰프의 특제 소스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국수에, 비싼 감성돔 회가 듬뿍 올라간 감성돔 회국수는 모두의 군침을 자극했다. 처음에는 생선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해 회를 먹지 않겠다던 오상욱은 형들의 성화에 회를 한 점 먹고는 뻔뻔하게 한 점을 더 달라고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그래도 그는 금메달을 따낸 금빛 손으로 감성돔 손질과 비빔국수 비비기를 도맡아 하며 일꾼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손님들에게 조식을 드리고 일꾼들도 회국수를 맛봤다. 이때 오상욱은 남다른 먹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붐은 “내가 알기로는 라면도 5봉은 기본으로 먹는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그의 놀라운 먹성을 증명했다. ‘면상욱’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오상욱은 회국수도 리필해서 먹으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마지막 만찬을 위한 해루질 시간, 지금까지 0마리 굴욕을 맛본 오상욱에게 최후의 설욕전 기회가 주어졌다. 오상욱은 “한 번 던지면 30마리 잡을 수 있다”며 비장의 무기 투망을 꺼냈다. 이번에도 자신감 하나는 금메달감이었던 오상욱이었지만, 투망 던지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계속된 시도에도 투망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실패가 이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던진 끝에 드디어 제대로 투망이 펼쳐졌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투망은 비록 실패했지만 오상욱의 뒤에는 든든한 형들이 있었다.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와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이 열심히 바다를 수색한 끝에 소라와 가리비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확보했다. 드디어 찾아온 저녁 시간, 정호영은 소라의 식감을 살린 ‘소라사천탕수’와 0.5성급 무인도 최초 ‘복어회’, 그리고 군평선이를 넣은 ‘무청 생선조림’과 ‘가리비돌솥밥’을 저녁 식사 메뉴로 준비했다.
그중 쉽게 볼 수 없는 복어 손질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일본 2개국에서 복어 자격증을 땄다는 그는 복어를 능숙하게 손질해 독을 제거하고, 얇게 회를 떠 완벽한 복어회를 준비했다. 복어회를 가장 좋아한다는 안정환은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며 부러워했다.
중식 ‘소라사천탕수’, 일식 ‘복어회’, 한식 ‘무청 생선조림’과 ‘가리비돌솥밥’까지, 정호영은 이번에도 훌륭한 코스요리를 완성하며 시설은 0.5성급이지만, 음식은 5성급인 0.5성급 무인도의 진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만찬을 먹으며 오상욱은 “다음에는 제가 어복을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다짐해 그의 다음 일꾼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1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32회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대한민국 간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 그리고 셰프 정호영이 함께하는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상욱은 아침부터 낚시에 도전했다. 자신을 ‘오태공’이라고 밝힌 오상욱은 “21살부터 낚시를 시작해서 8년 정도 했다”며 “96cm 삼치도 잡아봤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에 다양한 어종이 있는 먼바다로 나가기 위해 큰손 세리가 남기고 간 수상 자전거와 뗏목을 결합해 선상 낚시터를 만든 오상욱.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황금빛 허벅지 힘을 보태 오상욱과 일꾼들을 먼바다까지 데려다줬다. 낚시 포인트는 기가 막히게 잘 잡은 오상욱이었지만, 그에게 어복만큼은 따르지 않았다. 낚시 초보 박준형이 용치놀래기, 쏨뱅이, 감성돔을 잡는 사이 그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심지어 김대호까지 감성돔을 잡으며 선상 낚시터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지만, 오상욱만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그에게 입질이 오고, 그가 낚은 생선은 바로 시가로는 최고가인 붉바리였다. 그러나 한 뼘도 안 되는 사이즈 탓에 붉바리를 방생해야만 했다.
이어 전날 던져 놓은 통발에서 감성돔, 군평선이 등 다양한 생선이 나와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맹독이 있어 평소에는 꽝처럼 여겨지던 복어도 자격증이 있는 정호영 덕분에 환영받았다. 그러나 오상욱의 통발은 이번에도 꽝이었다. 놓아줘야 할 미니 사이즈 복어만이 들어있어 또 한 번의 방생 굴욕을 맛봤다.
그래도 푸짐하게 잡힌 생선 덕분에 조식 메뉴는 감성돔이 세 마리나 들어간 ‘감성돔 회국수’로 결정됐다. 정호영 셰프의 특제 소스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국수에, 비싼 감성돔 회가 듬뿍 올라간 감성돔 회국수는 모두의 군침을 자극했다. 처음에는 생선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해 회를 먹지 않겠다던 오상욱은 형들의 성화에 회를 한 점 먹고는 뻔뻔하게 한 점을 더 달라고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그래도 그는 금메달을 따낸 금빛 손으로 감성돔 손질과 비빔국수 비비기를 도맡아 하며 일꾼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손님들에게 조식을 드리고 일꾼들도 회국수를 맛봤다. 이때 오상욱은 남다른 먹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붐은 “내가 알기로는 라면도 5봉은 기본으로 먹는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그의 놀라운 먹성을 증명했다. ‘면상욱’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오상욱은 회국수도 리필해서 먹으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마지막 만찬을 위한 해루질 시간, 지금까지 0마리 굴욕을 맛본 오상욱에게 최후의 설욕전 기회가 주어졌다. 오상욱은 “한 번 던지면 30마리 잡을 수 있다”며 비장의 무기 투망을 꺼냈다. 이번에도 자신감 하나는 금메달감이었던 오상욱이었지만, 투망 던지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계속된 시도에도 투망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실패가 이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던진 끝에 드디어 제대로 투망이 펼쳐졌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투망은 비록 실패했지만 오상욱의 뒤에는 든든한 형들이 있었다.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와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이 열심히 바다를 수색한 끝에 소라와 가리비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확보했다. 드디어 찾아온 저녁 시간, 정호영은 소라의 식감을 살린 ‘소라사천탕수’와 0.5성급 무인도 최초 ‘복어회’, 그리고 군평선이를 넣은 ‘무청 생선조림’과 ‘가리비돌솥밥’을 저녁 식사 메뉴로 준비했다.
그중 쉽게 볼 수 없는 복어 손질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일본 2개국에서 복어 자격증을 땄다는 그는 복어를 능숙하게 손질해 독을 제거하고, 얇게 회를 떠 완벽한 복어회를 준비했다. 복어회를 가장 좋아한다는 안정환은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며 부러워했다.
중식 ‘소라사천탕수’, 일식 ‘복어회’, 한식 ‘무청 생선조림’과 ‘가리비돌솥밥’까지, 정호영은 이번에도 훌륭한 코스요리를 완성하며 시설은 0.5성급이지만, 음식은 5성급인 0.5성급 무인도의 진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만찬을 먹으며 오상욱은 “다음에는 제가 어복을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다짐해 그의 다음 일꾼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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