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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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게임' 한그루가 박세영에게 뺨을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36회에선 구하나(한그루 분)가 신여진(나영희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구지석(권도형 분)과 대립, 황진구(최상 분)가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여진은 어린 시절 잃어버린 외동딸 '윤유진'이 친손자 이은총(김건우 분)만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자, 그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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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에게 복수를 계획 중인 지석은 하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지은, 지창이랑 인연 끊어 달라"고 부탁했다. 적잖이 충격을 받은 하나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를 발견한 진구는 지석의 차를 멈춰 세워 "두 사람 일에 끼어든 것 같아서 좀 그런데 회장님과 구하나 씨 일에 개입된 입장이라 궁금해서 물어본다. 회장님 딸인 거 인정 못한다고 했냐"고 물었다. 이에 지석은 "인정하니까 앞으로 각자 살자고 했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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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는 여진에게 하나와 지석의 현재 상황을 알렸다. 하나를 '가짜 딸'로 만들어 손자 은총을 곁에 두려는 여진은 "지석이 하나와 인연을 끊는다면 차라리 잘됐다. 안 그래도 실종나이가 다르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나를 하나 친엄마로 인정한다는 거잖냐. 완벽한 내 딸이 돼서 은총이 엄마로 살려면 동생들과도 거리를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는 진구에게 여진은 "그만한 대가를 내가 주잖냐. 네가 하나를 얼마나 아냐. 그래봐야 핏줄도 아니잖냐"고 반문했고 "이제 걔한테 가족은 동생들이 아니라 나와 은총이다. 너도 그 사실을 잊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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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은 대낮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옆테이블과 싸움에 휘말린다. 하나는 지석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가, 술에 취한 지석을 집으로 데려온다. 하나가 침대에 눕히자 지석은 "왜 하필 그 사람이냐. 어떤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떤 심정으로 버텼는데"라고 속마음이 담긴 술주정을 부렸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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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결국 자신의 연락을 회피하는 지석을 찾아갔고 "얘기 좀 하자. 너도 힘들어서 어제 술 마시고 시비까지 붙은 거 아니냐"고 대화를 시도했다. 지석은 "그냥 기분 더러워서 마신 거다. 어제처럼 내 전화로 연락 가도 오지 말고. 이젠 남이다. 이제 아가씨라고 불러야 되나"라고 차갑게 말했다. 하나는 "정말 너무하다. 회장님이 아무리 비즈니스적으로 적대적 관계라고 해도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혹시 비즈니스 말고 내가 모르는 문제가 더 있는 거냐"고 한탄했다.

이에 지석은 "누나가 나한테 그렇게 대단한 존재인줄 아냐. 애초부터 우린 피 한 방울 한 섞인 남이었다. 이제라도 각자 자리 찾아가자는 건데 이게 왜 문제냐. 여긴 회사다. 공과 사 구분하라"고 경고하며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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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와 마주친 세영은 일부러 그의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 세영은 사과하고 지나가는 하나를 굳이 붙잡아 "니들 남매는 왜 그 모양이냐. 가진 건 쥐뿔도 없으면서 뭐가 그리 잘났냐. 뭐가 그렇게 도도하냐. 재수없게"라고 따졌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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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까지 따라들어온 세영은 하나에게 자신의 약혼자인 "사장님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하나가 "남의 것은 탐내지 않는다"고 단호히 답하자 세영은 "어디서 말 돌리냐. 사장님 좋아하냐"고 재차 캐물었다.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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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억울한 표정으로 "내가 사장님 좋아하길 바라냐. 내가 좋아한다면 어쩌려고 하냐. 그걸 빌미로 회사에서 쫓아내려고 하냐. 아님 파혼이라도"라고 토로했고, 분을 못 이긴 세영의 손이 번쩍 올라갔다. 하나는 필사적으로 세영의 손을 붙잡았지만, 세영은 반대쪽 손으로 하나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그때, 뒤에서 진구가 "지금 뭐하는 거냐"고 세영을 향해 윽박을 질렀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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