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트리거'는 지난 15일 1~2회 에피소드 공개 이후 4일 연속 한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디즈니+ TV쇼와, 대만 디즈니+ TV쇼에서도 각각 3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튀르키예, 싱가포르, 일본 등 6개 국가에서 TOP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4일 연속 '오늘의 디즈니+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현실감 있는 메시지와 스피드한 전개가 몰입감 있다는 호평이다.
김혜수가 연기한 오소룡 PD는 트리거 팀의 팀장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카리스마와 취재력,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예리하고 민첩한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에피소드로 구성된 '트리거'인 만큼 뚝뚝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전체 이야기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 주인공인 김혜수는 묵직하게 그 역할을 해내줬다.
!['54세' 김혜수, 근육 파열 올 만한 독기…'팩트 폭행' 따끔한데 시원하네[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263134.1.jpg)
!['54세' 김혜수, 근육 파열 올 만한 독기…'팩트 폭행' 따끔한데 시원하네[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263135.1.jpg)

극 중 오소룡 PD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무거운 사건 사고를 파헤치고 다닌다. 자칫 무거울 수만 있는 '트리거'. 김혜수는 일상에서는 유쾌한 직장인이자 비정규직 후배를 걱정하는 선배로서 오소룡의 또 다른 모습도 표현하며 진지함과 웃음의 균형감을 가져갔다.
김혜수는 이번 '트리거'에서 거침없이 현장을 누비는 캐릭터답게 액션을 소화하다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도 입었다. 그는 "평소에는 겁이 많고 몸 사리고 골골거린다. 연차 그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신기하게 카메라가 돌아가면 배우들은 체력적으로도 막강해지는 것 같다. 신기하다. 이런 작품을 하면서 액션 경험하고 내가 다루지 않았던 몸을 쓰게 되는 작업이 아직까지는 꽤 즐겁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후배 배우들이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은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도회적인 겉모습과 달리 털털한 성격, 따뜻한 인품 덕분이다. 기부 활동에 더해 1997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54세의 나이에도 20~30대 배우 못지않은 현역으로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김혜수. 연기자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대중에게 귀감이 되는 배우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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