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우주에서도 빛나네('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우주에서도 빛나네('별들에게 물어봐')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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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우주에서도 빛나고 있다.

공효진은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우주정거장을 이끄는 원정대장으로서 첫 임무를 맡게 된 이브 킴 역으로 분해 냉철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공효진이 보여주는 연기 변주가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선보이며 이브의 서사에 힘을 더한 것. 강강수(오정세)의 금지된 실험에 살벌한 눈빛, 격양된 말투로 폭발적인 분노를 드러내고, 모룰라 폐기로 인한 공룡(이민호)과 날카로운 의견 대립은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또한공룡의 고백에 느끼는 혼란스러움, 연인 박동아(김주헌)의 배신으로 받은 상처, 기다렸던 실험체의 소식에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단단하고 강인한 이면에 여리고 순수한 캐릭터의 다각적인 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별들에게 물어봐'에는 '공효진 매직'이 있다. 우주라는 특수한 배경이 생소한 시청자들의 자연스러운 몰입을 돕는 것은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이다. 공효진이 수많은 작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인 만큼 생동하는 연기로 우주정거장에서 살아가는 우주인들의 일상에 현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유의 공감을 자아내는 표정 연기와 세밀한 대사 톤 조절, 그의 노력이 담긴 무중력 액션은 모듈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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