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표시되는 피드 비율이 수정됨에 따라 K팝 아이돌이 홍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피드 비율을 기존 정사각형 1:1 비율에서 4:3 비율로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체 유저가 아닌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3장 혹은 4장, 9장으로 분할 게재해 한 장의 이미지를 크게 게재한 것과 같은 연출로 신곡을 홍보하는 아이돌과 브랜드 계정이 피해를 보게 됐다. 이들이 원래 의도한 바와 다르게 사진의 양 끝이 잘리면서 사진이 합쳐지지 않고 이상한 모양의 피드로 보이게 됐다. (여자)아이들의 민니, 그룹 CIX 출신 가수 배진영 등은 가운데 얼굴 사진은 멀쩡하지만, 어깨가 잘려 보인다. 그 외에도 그룹 아이브, 에스파, NCT, 블랙핑크 등 피드가 수정되며 멤버들의 얼굴과 신체 일부가 잘려 보이게 됐다.
이에 대한 업계의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의 피드 변화에 대해 "SNS 담당자들이 모두 난처해했다. 멤버들 얼굴이 깨져있는데 수정도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놔둔다더라. 예전에도 이러다가 다시 정방형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한 관계자는 "꾸려놓은 피드가 망가진 건 안타깝지만, 변화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10대의 시각에 맞춘 변화 같다. 이전에는 사진을 부러 정사각형으로 잘라야 했다면, 이제는 최고해상도 사진 16:9 비율 그대로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멤버들 다리도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지금은 물론 불편함도 있지만, 멀리 봤을 때에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대부분의 콘텐츠가 세로 방향으로 제작되기에 정사각형 크롭은 콘텐츠의 매력을 반감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최근 인스타그램은 피드 비율을 기존 정사각형 1:1 비율에서 4:3 비율로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체 유저가 아닌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3장 혹은 4장, 9장으로 분할 게재해 한 장의 이미지를 크게 게재한 것과 같은 연출로 신곡을 홍보하는 아이돌과 브랜드 계정이 피해를 보게 됐다. 이들이 원래 의도한 바와 다르게 사진의 양 끝이 잘리면서 사진이 합쳐지지 않고 이상한 모양의 피드로 보이게 됐다. (여자)아이들의 민니, 그룹 CIX 출신 가수 배진영 등은 가운데 얼굴 사진은 멀쩡하지만, 어깨가 잘려 보인다. 그 외에도 그룹 아이브, 에스파, NCT, 블랙핑크 등 피드가 수정되며 멤버들의 얼굴과 신체 일부가 잘려 보이게 됐다.
이에 대한 업계의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의 피드 변화에 대해 "SNS 담당자들이 모두 난처해했다. 멤버들 얼굴이 깨져있는데 수정도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놔둔다더라. 예전에도 이러다가 다시 정방형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한 관계자는 "꾸려놓은 피드가 망가진 건 안타깝지만, 변화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10대의 시각에 맞춘 변화 같다. 이전에는 사진을 부러 정사각형으로 잘라야 했다면, 이제는 최고해상도 사진 16:9 비율 그대로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멤버들 다리도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지금은 물론 불편함도 있지만, 멀리 봤을 때에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대부분의 콘텐츠가 세로 방향으로 제작되기에 정사각형 크롭은 콘텐츠의 매력을 반감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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