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이승기, 봉사활동에 진심이네…노숙인 200명에 직접 떡국 대접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7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시설 따스한채움터에서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와 함께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떡국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적십자사 이승기 홍보대사를 비롯해 김철수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정하 재능나눔봉사회 회장 및 대학RCY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승기와 참여자들은 사골떡만두국, 돈육김치볶음, 컵과일 등으로 구성된 200인분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하고 직접 배식하며 따뜻한 설 명절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식사를 마친 이용객들에게는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장갑 200켤레를 전달하며 마음을 더했다.
/사진 = 대한적십자사
/사진 = 대한적십자사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많이 활용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던 이승기 홍보대사는 위촉 10일 만에 봉사활동에 참여해 진정성을 보주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서 새해 떡국 나눔 봉사를 함께할 수 있어 보람되다. 봉사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봉사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설 명절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온정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적십자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따스한채움터는 2022년 5월부터 대한적십자사가 위탁 운영 중인 무료급식시설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하루 두 번, 연간 730회에 걸쳐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1개의 단체가 이곳에서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승기 SNS
사진=이승기 SNS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23년 4월 배우 이다인과 웨딩마치를 울리고, 지난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앞서 이다인은 프로필 사진을 통해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딸의 뒷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 역시 아기띠에 딸을 안고 한 병원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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