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 every1·MBN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민경PD, 3MC(홍진경, 하하, 남창희),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 후 정규 편성 됐다.
뮤지컬 배우 황성재는 파일럿 방송 이후 인기를 실감했다며 "이모들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방송에서 엄마랑 저 둘 다 옷을 왜 그렇게 입고 있냐면서 엄청 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도를 한번 놀라간 적 있다. 시장에서 음식을 먹는데 어머님들이 다 알아봐주셨다. 등짝을 찰싹 때리면서 엄마한테 잘하라고 혼을 내셨다"고 털어놨다.

박해미와의 케미 질문에 황성는 "사실 엄마랑 잘 안 맞는다"고 소신 발언 했다. 그는 "엄마의 멈추지 않는 폭주기관차 같은 열정과 행동력, 그것에 갑자기 맞춰서 움직여야 되니까 힘들다. 하지만 서로의 집합점이 생기면 또 행복하고 즐겁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성재는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빚이 몇 억이 생겼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이 공개됐다. 황성재가 언급한 빚은 그의 아버지이자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의 합의금으로 생긴 것이다. 또한 황성재는 "저희 가족이 18년도에 겪었던 사건이 현재 빚(15억원)의 80%에서 90% 정도 된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8일 오후 8시 20분 MBC every1과 MB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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