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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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후배에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1월 16일 방송 예정인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 SBS 아나운서 이인권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인권은 현재 화제의 코너인 ‘친목회’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그의 등장에 MC들은 “TV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니, 연예인 만난 것 같다”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전현무는 이인권을 ‘SBS의 전현무를 꿈꾸는 욕망 아나운서’로 소개하며, 그가 퇴사를 꿈꾸고 있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등장 30초 만에 진행된 ‘마라 맛 토크’를 통해 이인권은 본격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 는 보기만 해도 행운이 가득한 ‘초 럭키비키(?)’한 사연으로 시작됐다. 군산의 한 중국집 사장 부부가 요리용으로 산 달걀에서 무려 37개 연속 쌍란이 나오자, 이를 제작진에게 제보한 것. 이에 제작진이 현장에서 남은 달걀을 깨 본 결과, 달걀 59개가 연달아 쌍란으로 나왔다. 이를 본 MC들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고 급기야 김용명은 “스테비아 토마토처럼 뭔가 안에 넣은 거 아니냐”며 농담 섞인 의혹을 제기했다.

본격적인 첫 코너인 ‘아귀’에서는 놀라운 손아귀 힘을 가진 19살 소년이 등장했다. 그의 악력은 평균 ‘100kg’대로, 소방관 체력 시험 만점 기준인 60kg을 훌쩍 웃도는 기록을 자랑했다. 그는 손가락 하나로 콜라 캔을 뚫어버리는 것은 물론, 한 손으로 배를 박살, 단단한 타조알도 두 손바닥으로 으깨버리는 괴력의 소유자다.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은 "19살인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은 그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 팔씨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팔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 사진=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 사진=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이어지는 ‘순정남 특집’에서는 한 우물만 파는 이 시대 진정한 순정남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9살 소년으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9년 동안 함께 한 애착 이불에, 두 번째 주인공은 75년 인생의 반을 함께 달려온 올드카 ‘H사 프레스토’에 순정을 바친다. 두 주인공 모두 순정의 대상인 이불과 자동차를 분신처럼 여기며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지켜보던 아나운서 이인권은 본인이 태어났을 때 선물 받은 35년 된 애착 인형을 꺼내며 “이게 침대 한 편에 있어야 잠을 잔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코너, ‘2초희’ 에서는 운명 같은 만남을 경험한 두 명의 이초희가 등장했다. 일본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이름부터 생일, 혈액형, MBTI 등 무려 인생의 10가지 궤적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김용명은 이 믿기지 않는 우연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라고 감탄했고, 전현무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현실성 없다고 욕먹을 이야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출연자들은 이 희박한 확률을 수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수학 강사 정승제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는데, 그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이 ‘10해분의 1’ 확률에 해당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코너에서는 50년 동안 고주박(썩은 소나무의 그루터기)을 모아온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주인공의 집은 마당부터 집안까지 꽉 들어찬 고주박으로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가득 차 있었다. 이를 본 아나운서 이인권은 “파묘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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