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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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출신 배우 문혁이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2년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출연해 청룡영화상 특별상까지 수상했던 배우 문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혁은 "요즘 말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라며 "정말 바쁠 땐 일주일은 물론, 한 학기도 학교에 가지 못했다"라고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배달 라이더로 일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고. 현재는 혼자 산 지 15년째 들어오는 작품도 적어젔다고 고백했다. 활동이 줄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문혁은 "처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공연이나 작품이 올스톱 됐던 시기여서 생계를 유지해야 되는 시기다 보니까 아르바이트를 많이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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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입에 대해 문혁은 "배달 일을 20건이 될 때도 있고, 제일 적게 했을 때가 4만 원 정도 벌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혁은 또한 배달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야인시대' 캐스팅 되고 나서 친구랑 술을 진탕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근데 그 사이에 촬영 스케줄이 바뀌서 연락이 왔는데 제가 연락을 못 받아서 사달이 났다. 너랑은 작업을 못하겠다고 들었을 때는 청천벽력이었다. 그런 거 있잖아요. 심장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라며 과거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과거를 떠올리며 문혁은 "진짜 매일 술을 먹었다. 아마 그때가 몸이 최악으로 무너졌던 시기였다. 진짜 분명히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눈 떠보니 마표대교였다"라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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