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브/ 사진 제공=팡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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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히트곡 '마라탕후루'를 발매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서이브는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에서 EP 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릴 적부터 크리에이터를 꿈꿨던 서이브. 자신만의 챌린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음원을 기획하게 됐다. 서이브는 "7살 때 잠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가 그만뒀다. 재작년 5월쯤 숏폼이 유행하는 걸 보면서 다시 하고 싶어졌다"며 "다른 분들의 챌린지를 찍다 보니까 저만의 챌린지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마라탕후루'다. '마라탕후루'에는 서이브의 취향과 입맛이 고스란히 담겼다. 2012년생인 서이브는 만 12세로,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나이대의 여느 아이들처럼 마라탕과 탕후루가 그의 소울 푸드다.
서이브/ 사진 제공=팡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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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조합했다"며 '마라탕후루' 탄생 배경을 전했다. 그는 "마라탕을 너무 좋아한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는다"며 마라탕 사랑을 뽐냈다. 이어 "동네 마라탕 가게에서 탕후루를 같이 판다.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하는 서이브의 눈이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그는 "마라탕을 많이 먹어서 살이 너무 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라탕후루'가 인기를 끌며 서이브는 한 탕후루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모델이 되니까 탕후루를 매일 주더라. 하루에 다섯 개 정도 먹었던 기억"이라면서 "계속 먹으니까 나중엔 못 먹겠더라. 그래서 친구들에게 플렉스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탕 브랜드에서도 연락이 온 걸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이브의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으로,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이브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어른들은 몰라요'는 올해 중학생이 되는 그가 전하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톡톡 튀는 보이스로 재해석됐다. 어린 시절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표현하고 싶지만 하기 어려웠던 속마음을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전한다.

서이브의 EP 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They never know)'는 지난 7일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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