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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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과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진태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함께 운동하는 이유에 대해 "벌써 2년이 됐다. 출산 열흘 정도 앞두고 딸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사실 그때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제가 기념으로 마라톤 완주를 약속했다. 엄마가 완주를 했으니까. 처음에는 안 달리려고 했는데 분명히 왔다 간 아이니까, 약속을 지키려고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계속 뛰는 이유는 나가서 뛰다 보면 그때 행복했던 순간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상실감이 너무 컸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내가 병실에서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병실에서 아내가 막 걷더라. '나는 회복해야 해'라고 그랬다. 걷기도 힘들었을 텐데 복도를 막 걷기 시작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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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저희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고,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ㅣ어 "저희가 말씀을 안 드려서 그런데, 품을 아이들이 더 있다. 우리 딸이랑 똑같이 제주도에서 엄마 아빠라고 부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5일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입양한 딸들을 소개한 바 있다.

양딸의 법적 입양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 합니다"라면서도 "아직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해 2019년에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부부는 2세 임신을 원했고, 지난 2021년 결국 임신에 성공해 큰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8월, 출산 20일을 남기고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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