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을 만났다.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에 이르기까지 안중근과 동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재명은 러시아 연해주에 근거지를 둔 독립군 최재형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영화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영화관을 찾아주기 쉽지 않을 텐데 우리 영화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영화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된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시국과 맞물린 부분도 있다. 100여년 전 이야기지만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다가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인사로 관객들과도 만났던 유재명은 "객석에서 우리에게 눈빛, 박수, 표정으로 영화를 본 느낌을 전해줄 때 가슴이 뻐근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눈물 흘린 경우도 있었고, 어머니가 아기들을 데리고 와서 태극기를 흔들어주기도 했다. '까레아 우라'를 외치는 분들도 있었고 직접 정성스레 그린 태극기를 가져온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인사마다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유재명은 "6살 된 아들은 제가 TV에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자세히는 잘 모른다. 아직은 영화를 긴 시간 집중해서 보긴 어려운 나이다. 올해나 내년쯤 돼야 얘기를 좀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얼빈'은 매년 뜻깊은 날에 영화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아들과 TV를 보게 되면 '아빠 맨날 늦게 오는 줄만 알았더니 멋있네'라고 하지 않을까. 배우로서 뿌듯하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상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에 이르기까지 안중근과 동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재명은 러시아 연해주에 근거지를 둔 독립군 최재형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영화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영화관을 찾아주기 쉽지 않을 텐데 우리 영화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영화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된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시국과 맞물린 부분도 있다. 100여년 전 이야기지만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다가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인사로 관객들과도 만났던 유재명은 "객석에서 우리에게 눈빛, 박수, 표정으로 영화를 본 느낌을 전해줄 때 가슴이 뻐근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눈물 흘린 경우도 있었고, 어머니가 아기들을 데리고 와서 태극기를 흔들어주기도 했다. '까레아 우라'를 외치는 분들도 있었고 직접 정성스레 그린 태극기를 가져온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인사마다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유재명은 "6살 된 아들은 제가 TV에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자세히는 잘 모른다. 아직은 영화를 긴 시간 집중해서 보긴 어려운 나이다. 올해나 내년쯤 돼야 얘기를 좀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얼빈'은 매년 뜻깊은 날에 영화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아들과 TV를 보게 되면 '아빠 맨날 늦게 오는 줄만 알았더니 멋있네'라고 하지 않을까. 배우로서 뿌듯하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상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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