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MBC는 지난달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개최했으나, 무안공항 참사 여파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생중계하지 않고 대신 이날 녹화분을 내보냈다. 진행은 김성주, 채수빈이 맡았다.
일일 드라마·단막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용감무쌍 용수정’ 서준영이 가져갔다. 서준영은 동료들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 괜찮을 거고 늘 괜찮을 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일일 드라마·단막 여자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 ‘세 번째 결혼’ 오승아가 공동 수상했다.
오승아는 “현경 언니와 몇 년 전 작품을 같이 했는데 같이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관계자, 주변 스태프들, 가족들, 레인보우 멤버들,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승아는 “‘세 번째 결혼’을 만나기 전에 연속 4번 악역을 하며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다가 ‘세 번째 결혼’을 만났다. 촬영을 다 마치고 돌아보니 전에 했던 작품들이 저를 성장하게 하고 발전하게 했더라. 회의감을 느꼈던 제 자신을 반성했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엄현경은 “‘용감무쌍 용수정’ 스태프들, 배우들을 대표해 제가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8개월간 고생 많았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일일드라마를 사랑하는 배우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일일드라마가 영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들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다면 드라마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 했을 것 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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