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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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과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마지막 회에서는 백사언이 개명까지 하고 홍희주와 함께 새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말도 없이 백장호(정동한 분)에게 받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고, 사표를 내고 홀연히 떠나버렸다.

심규진(추상미 분)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민도기(홍서준 분)도 징역 5년을 받았다. 홍희주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씨 가문의 스캔들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그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라며 홀로 남겨져 백사언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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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심정으로 홍희주는 박도재(최우진 분)을 찾아가 "그 사람이랑 했던 얘기 중에 생각나는 게 있으면 뭐든 말해달라"라고 물었다. 박도재는 백사언이 복수 이후에 남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전했다.

홍인아(한재이 분)은 "언제까지 이 집에 있을 거냐"라고 홍희주를 안타까워했고, 이에 홍희주는 "왔는데 내가 없어서 엇갈려버리면 어떻게 하냐. 난 아직도 그 사람이 없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언니. 구조되고 눈 떴을 때만 해도 내 옆에 있었다"라고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백사언은 납치범(박재윤 분)이 폭로한 사실을 알고 홍희주를 떠난 것이었다. 납치범은 백사언에게 "백장호가 사주해서 트럭으로 다 밀어버렸다. 홍희주 가족의 교통사고. 백장호가 그렇게 숨겼던 내 얼굴을 홍희주 동생이 봐버렸다"라고 얘기해 줬던 것.

하지만 홍희주는 백사언을 찾아 아르간으로 떠났고, 극적으로 백사언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전쟁터에서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백사언은 "너와 이혼하고 다시 결혼할 거다"라고 청혼했다.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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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대변인실 식구들을 집에 초대해 집들이도 했다. 개명했냐는 직원들의 질문에 홍희주는 "백유연으로 개명했다. 유일한 유, 사랑할 연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상우(허남준 분)과 나유리(장규리 분)도 결혼을 약속했다고 발표해 백사언과 홍희주의 결혼소식과 함께 직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406. 오랜만에 설레고 좋지 않냐. 간담 서늘하게 협박하게 그 말투, 가시 돋친 목소리 참지 않으니까. 침묵하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내 아내가 참지 않는 게 난 좋다. 앞으로도 참지 마라. 떼쓰고 항의하고 잔소리도 해라. 약속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백사언은 "406이 시키는 건 모든 건 다 하겠다. 평생 전화 걸어줘라. 언제나 첫 통화인 것처럼 받겠다"고 약속했다. 백사언, 홍희주는 돌고 돌아 다시 서로의 손을 잡고 바라던 평범한 부부가 됐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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