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임영웅/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가수 임영웅이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팬 카페 공지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1일 오후 밝혔다.

이어 물고기뮤직은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지난 27∼29일, 오는 2∼4일 총 6회에 걸쳐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임영웅은 앞서 지난 29일 3일차 공연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가수 임영웅. /사진=임영웅 SNS
가수 임영웅. /사진=임영웅 SNS
앞서 임영웅은 정치 무관심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8일 인터넷 상에는 '임영웅씨 눈치 좀 챙겨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한 네티즌과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가 담겼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오후 5시께 자신의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맞아 축하 게시물을 올렸는데, 해당 DM의 발단이 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 네티즌은 DM을 통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비판하며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뭐요"라고 운을 뗀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임영웅은 지난달 27일 콘서트에서 20여 일 만에 입을 열고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며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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