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예진, 이승연, 성해은 SNS
사진=표예진, 이승연, 성해은 SNS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 출신인 배우 이승연과 표예진 그리고 인플루언서 성해은은 침묵을 선택, 마음으로 애도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의 탑승자 중 후미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이는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국내 항공기 사고 사례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인명피해다.

이에 전남 무안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으며, 대한민국은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됐다.

이에 연예계도 슬픔에 빠지며 다수의 연예인들이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SNS에 조의를 표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4일까지 SNS를 자제하겠다"고 다짐했고, 무안에서 태어난 박나래도 국화꽃을 게재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특히 가수 전진의 아내이자 승무원 출신인 류이서는 "항공기 안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드셨을까"라며 유독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승무원 출신 대표 연예인으로 꼽히는 이승연과 표예진 그리고 인플루언서 성해은은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게시물도 업로드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마음으로 동참하며 애도 기간에 이른바 '음소거 추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인 이승연은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1992년 제36회 미스코리아 참가하게 되면서 승무원을 그만두고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표예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다.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에 재학 중이었던 2011년 하반기 무려 만 19살의 나이로 대한항공에 입사해 2013년까지 약 1년 반 동안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승무원에 회의감을 느껴 퇴사를 결정, 2012년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했다.

2022년 7월 티빙 '환승연애2'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성해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재직했었다. '환승연애2' 출연 당시에는 재직 중이었기에 승무원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했으며, 종영 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퇴사를 결정, 현재 유튜버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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