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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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갑작스러운 결혼 관련 질문에 당황해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만화가 허영만과 성시경이 연말 밥상을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뭘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에 누가 나 보고 소주를 30병 먹는다더라"라며 "그래서 '주식이 이렇게(주량처럼)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2년만 기다리면 120병까지 갈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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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허영만은 "우리 성시경 씨 활동 많이 하셨다. 그 많은 돈 벌어서 뭐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이런 얘기 처음하는 거 같다. 제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24년을 계속 유명한 가수였다"며 "진짜 재미없는 사람 같다. 저는 차도 안 좋아하고 옷도 안 산다. 시계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 돈을 어디에 쓰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성시경은 "술 값. 제가 언제 성공했냐고 느꼈냐면 20대 때부터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뭔가를 먹을 수 있는 거. 그렇다고 몇백만 원짜리 샴페인을 마시는 건 아니다. 저는 제가 얼마 있는 지도 모르고 '꽤 있겠지'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주식도 안 한다. 코인도 안 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마신다"고도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여자는 결혼하면 이런 분 좋아하지 않냐"며 웃었다. 성시경은 "맛있는 음식과 술과 운동, 가수로서의 삶과 지금 유튜브도 열심히 한다"며 덧붙였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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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허영만은 성시경에게 "왜 장가 안 가는 거냐"고 물어 그를 당황케 했다. 성시경은 멋쩍게 웃다가 "여기 술이 뭐가 있죠?"라고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허영만은 꺾이지 않고 "이 정도의 캐릭터면 모든 여성이 좋아할 텐데"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 성시경은 "조금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이 직업군에서는 만남이 좁지 않나. 사람 나름이지만 막 설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다"면서 "음식 이야기하는 줄 알고 나왔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이었나"라며 미소 지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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