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사진 =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윤지원(정유미 분)과 석지원(주지훈 분)이 18년 전 약속을 지키며 사랑을 이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화에서는 12년 전 윤지원의 부친 윤호석(주석태 분)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다.

윤호석은 지경훈(이승준 분)이 회삿돈을 빼돌리고 아버지 윤재호(김갑수 분)의 재단까지 끌어들여서 불법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지경훈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윤호석에게 "잘해보려고 한 거다. 새로운 사업 꼭 성공시키고 싶어서 내가 이렇게 고꾸라질 걸 알았냐"라고 변명헀다.

윤호석은 "변명하지 마. 다 끝났으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석경태(이병준 분)을 찾아가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석경태는 "내가 너희 아버지 때문에 회사 말아먹고 도망친 게 엊그제 같은데 그 영감 아들이 와서 회사 살리게 돈 빌려달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라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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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태는 "나 더 도와줄 생각 없다. 인과응보라고 생각해. 나도 너희 아버지한테 똑같이 당했으니까"라고 거절했다.

결국 윤호석은 지경훈의 차와 충돌해 차를 피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윤호석이 피를 흘린 채로 차 안에서 쓰러져있음에도 불구하고 119 신고를 하지 않고 윤호석 차 블랙박스를 떼어냈다.

윤재호가 "내 아들 호석이 네가 죽였어? 내 아들 호석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쳐 죽일 놈이"라고 분노하자 지경훈은 "자기가 알아서 죽은 거다. 아무 잘못 없다. 난 안 죽였다"라며 윤재호를 밀쳐서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때 달려온 윤지원에게 윤재호는 "호석이가 갔다"라며 지경훈을 자신의 죽은 아들 윤호석으로 착각하고 얘기를 했다. 윤지원이 윤재호를 다독이는 사이 석지원은 지경훈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윤지원은 병원에서 윤재호가 치매 고위험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사는 "혹시 다른 가족은"이라며 물었고, 윤지원은 "아니요. 저 혼자예요"라며 대답하자마자 이때 석경태가 나타나 "가족이다. 우리가 뭘 어떻게 도와야 하냐"고 얘기했다.
사진 =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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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자 석경태는 "영감님이 자네가 알까 봐 노심초사했으니까 의연하게 굴어"라고 했다.

윤지원은 석지원의 병실로 향했다. 석지원은 "최대한 다 벌받게 할 거야. 그런다고 어르신이나 네 마음이 풀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지원아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우리 전부 다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까 오늘만 좀 속상해하고 푹 자자. 알았지?"라며 다독였다.

지경훈은 자신을 면회하러 온 윤재호에게 "아버지 아들이 되고 싶어서 욕심을 냈다. 죄송하다"라고 사죄하며 "절 용서하지 말아달라"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윤재호는 "내가 정말 용서 못하는 건 아무것도 모르고 널 옆에 둔 멍청한 윤재호 나야 이놈아"라며 지경훈을 용서했다.

또한 석경태도 윤재호에게 "죄송하다. 그때 호석이를 그렇게 보내서"라고 사과했다. 이에 윤재호는 석경태의 손을 잡아주며 "다 흘러간 일이다. 애들이 우리가 끊지 못한 악연을 끊어줄거다"라고 했다.

상견례를 마친 윤지원과 석지원은 웨딩 사진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석지원은 결혼을 앞둔 체 한 달동안 해외출장을 떠났다.

과거 생일날 석지원과 만나기로 했던 남산으로 혼자 향한 윤지원은 이미 와있던 석지원을 보고 달려갔다. 석지원은 빨간 목도리를 둘러주며 18년 전 목도리를 떠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켰다. 두 사람은 애틋하게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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