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현이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고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정규 3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영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PRIVATE'(프라이빗)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현은 이번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해 "계기라기보다도, 매번 끝나면 '다음 앨범은 어떤 내용을 해볼까' 생각한다"며 "항상 고민됐던 건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도 갖고 빅마마 활동도 겹치면서 제게 쉽게 타이밍이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는 우여곡절 끝에 발표하게 됐다. 정규앨범은 가수 그만둘 때까지 계속 내고 싶다. 그게 가수의 진짜 바람 같다"고 말했다.
수록된 11곡 중 10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이영현은 작업 과정이 특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작업실이 집 안에 있는데 아이들 때문에 작업할 환경이 안 됐다. 대표님이 강화도에 가라 해서 강화도 한 달살이를 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영현은 "아무래도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 과거에는 주로 사랑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가족, 친구 지인 팬들을 향한 그리움이 크더라"라며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사적인 이야기란 뜻으로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발적인 노랜 아니지만 따뜻하다"라고도 덧붙였다. 11곡 전곡을 타이틀 곡으로 두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해 눈길을 끌었던 이영현은 그 이유에 대해 "일단 저부터 어느 한 곡을 못 고른다"며 "또 사람들이 많이 아는 곡 위주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않나. 알려지지 않은 수록곡을 부르면 피드백 썰렁하고 반응이 없으니 다음 공연에서 묻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떤 곡은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모습은 슬프지 않나. 열어놓고 들으시는 분들이 취향 따라 선택해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을 열어놓기로 결정했다. 표기는 의미 없는 것 같다. 두루두루 사랑을 많이 바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해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영현은 'STAR'(스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중, 곡 한 소절을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 섬세한 보컬 컨트롤과 가득한 성량으로 듣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영현은 'Just Love'(저스트 러브)에 대해서는 힘들었던 시절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직업이고 자기 안방인 곳을 못들어가는 시기가 있었다. 무대가 무서워진 거다"라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끝난 뒤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였다. 그게 강박으로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사 까먹으면 안돼', '테크닉까지 100점을 맞아야 해'라며 스스로 채찍질을 했다. 요즘 말로 정신적으로 '현타'가 온 거다. 그 이후 무대 올라가기만 하면 그게 절 너무 짓눌러서 손 다리 다 떨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영현은 다시 돌아온 계기로 팬들과 주변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그 쉼이 반복되면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대중이 날 잊을까 하는 불안이 생긴다. 떠날 법 했는데도 팬들이 기다려주시더라. 함께 음악하는 친구들도 곁에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영현은 이날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 작업 계기에 대해 "어느날 아이가 자장가를 불러준다면서 다가왔다"며 "국악을 배워서 불러줬는데 그 모습을 빠르게 찍었다.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다. 그걸 이어서 뭔가 만들 수 있다면 창작곡 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영현은 "작업을 하는데 신기했다. 무반주였던 건데 음정이 정확하다 보니 음정이 다 맞아 떨어지는 거다. 애긴데 한 키로 음정이 변하지가 않았다. 애기 목소리에 튠을 왜 해. 이게 유전자의 힘인가 싶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가수는 안 시킬랍니다. 가수는 저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엄마를 먼저 뛰어넘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현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정규 3집 'PRIVATE'는 20여년 간 이영현이 쌓아온 개인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이례적으로 수록된 11곡 모두를 타이틀로 선정했다. 'PRIVATE'는 'FIRE'(불), 'PEARL'(진주), 'CELEBRATION'(축하) 세 챕터로 구성됐다. 이로써 이 앨범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가장 숨기고 싶은 이야기', '사랑과 이별에 대한 생각' 등을 노래로 담아냈다.
한편 이영현의 정규 3집 'PRIVATE'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이영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PRIVATE'(프라이빗)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현은 이번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해 "계기라기보다도, 매번 끝나면 '다음 앨범은 어떤 내용을 해볼까' 생각한다"며 "항상 고민됐던 건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도 갖고 빅마마 활동도 겹치면서 제게 쉽게 타이밍이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는 우여곡절 끝에 발표하게 됐다. 정규앨범은 가수 그만둘 때까지 계속 내고 싶다. 그게 가수의 진짜 바람 같다"고 말했다.
수록된 11곡 중 10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이영현은 작업 과정이 특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작업실이 집 안에 있는데 아이들 때문에 작업할 환경이 안 됐다. 대표님이 강화도에 가라 해서 강화도 한 달살이를 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영현은 "아무래도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 과거에는 주로 사랑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가족, 친구 지인 팬들을 향한 그리움이 크더라"라며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사적인 이야기란 뜻으로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발적인 노랜 아니지만 따뜻하다"라고도 덧붙였다. 11곡 전곡을 타이틀 곡으로 두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해 눈길을 끌었던 이영현은 그 이유에 대해 "일단 저부터 어느 한 곡을 못 고른다"며 "또 사람들이 많이 아는 곡 위주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않나. 알려지지 않은 수록곡을 부르면 피드백 썰렁하고 반응이 없으니 다음 공연에서 묻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떤 곡은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모습은 슬프지 않나. 열어놓고 들으시는 분들이 취향 따라 선택해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을 열어놓기로 결정했다. 표기는 의미 없는 것 같다. 두루두루 사랑을 많이 바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해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영현은 'STAR'(스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중, 곡 한 소절을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 섬세한 보컬 컨트롤과 가득한 성량으로 듣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영현은 'Just Love'(저스트 러브)에 대해서는 힘들었던 시절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직업이고 자기 안방인 곳을 못들어가는 시기가 있었다. 무대가 무서워진 거다"라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끝난 뒤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였다. 그게 강박으로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사 까먹으면 안돼', '테크닉까지 100점을 맞아야 해'라며 스스로 채찍질을 했다. 요즘 말로 정신적으로 '현타'가 온 거다. 그 이후 무대 올라가기만 하면 그게 절 너무 짓눌러서 손 다리 다 떨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영현은 다시 돌아온 계기로 팬들과 주변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그 쉼이 반복되면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대중이 날 잊을까 하는 불안이 생긴다. 떠날 법 했는데도 팬들이 기다려주시더라. 함께 음악하는 친구들도 곁에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영현은 이날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 작업 계기에 대해 "어느날 아이가 자장가를 불러준다면서 다가왔다"며 "국악을 배워서 불러줬는데 그 모습을 빠르게 찍었다.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다. 그걸 이어서 뭔가 만들 수 있다면 창작곡 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영현은 "작업을 하는데 신기했다. 무반주였던 건데 음정이 정확하다 보니 음정이 다 맞아 떨어지는 거다. 애긴데 한 키로 음정이 변하지가 않았다. 애기 목소리에 튠을 왜 해. 이게 유전자의 힘인가 싶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가수는 안 시킬랍니다. 가수는 저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엄마를 먼저 뛰어넘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현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정규 3집 'PRIVATE'는 20여년 간 이영현이 쌓아온 개인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이례적으로 수록된 11곡 모두를 타이틀로 선정했다. 'PRIVATE'는 'FIRE'(불), 'PEARL'(진주), 'CELEBRATION'(축하) 세 챕터로 구성됐다. 이로써 이 앨범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가장 숨기고 싶은 이야기', '사랑과 이별에 대한 생각' 등을 노래로 담아냈다.
한편 이영현의 정규 3집 'PRIVATE'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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