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딸바보 면모를 인증했다.
이승기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서 이승기는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한 모습. 해당 병원에 이승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한 듯 벽면 한쪽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한편,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간의 채무부존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1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이승기는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고, 후크는 미지급한 정산료와 지연이자 명목으로 54억원을 지급한 뒤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정산을 두고 후크와 이승기의 입장이 엇갈린다. 후크는 이승기에 대해 음원 수익 부분만 누락이 발생했고, 음원 수익 외 광고 정산금 등은 실제보다 더 많이 지급했기 때문에 오히려 9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승기 측은 후크가 광고 대행 수수료율을 속여왔기 때문에 약 30억원이 덜 지급됐다는 입장이다.
이승기는 지난 5월 열린 공판에 출석해 직접 탄원서를 낭독하며 "다시는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저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진행된 변론기일에서도 "18년 동안 콘서트, 앨범 판매, 방송 활동 등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못 받았다. 후크 측에서 논점을 흐리는 사실이 아닌 것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소위 '이승기 사태 방지법'이 통과돼서 소속사들이 회계장부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수 있게 됐다. 늦었지만 이런 법이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후크 측은 정산해줄 돈은 있지만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서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후크 측의 말이 맞다면 회계장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은 채 3년만 아티스트를 속이면 정산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된다"며 "신인들의 표준계약이 7년인 걸 감안하면 소멸 시효 안에서 아티스트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저처럼 꿈을 위해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친구들이 정산금으로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살펴달라"라고 호소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이승기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서 이승기는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한 모습. 해당 병원에 이승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한 듯 벽면 한쪽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한편,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간의 채무부존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1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이승기는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고, 후크는 미지급한 정산료와 지연이자 명목으로 54억원을 지급한 뒤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정산을 두고 후크와 이승기의 입장이 엇갈린다. 후크는 이승기에 대해 음원 수익 부분만 누락이 발생했고, 음원 수익 외 광고 정산금 등은 실제보다 더 많이 지급했기 때문에 오히려 9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승기 측은 후크가 광고 대행 수수료율을 속여왔기 때문에 약 30억원이 덜 지급됐다는 입장이다.
이승기는 지난 5월 열린 공판에 출석해 직접 탄원서를 낭독하며 "다시는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저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진행된 변론기일에서도 "18년 동안 콘서트, 앨범 판매, 방송 활동 등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못 받았다. 후크 측에서 논점을 흐리는 사실이 아닌 것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소위 '이승기 사태 방지법'이 통과돼서 소속사들이 회계장부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수 있게 됐다. 늦었지만 이런 법이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후크 측은 정산해줄 돈은 있지만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서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후크 측의 말이 맞다면 회계장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은 채 3년만 아티스트를 속이면 정산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된다"며 "신인들의 표준계약이 7년인 걸 감안하면 소멸 시효 안에서 아티스트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저처럼 꿈을 위해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친구들이 정산금으로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살펴달라"라고 호소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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